창작콘테스트 시 부분 응모

by 해적 posted May 2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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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응모 시 제목

  가.보릿대 익어 가는 추억

  나.수국

  다.울고 싶은 날

  라.사색

  마.나는 꽃이고 싶다

  바.이보게, 여보게

  사. 먼 곳으로 친구를 보내고

  아.밤을 새다

 

 

제목 .보릿대 익어 가는 추억

나만큼 너도

네도 내만큼

추억이 그립제 이때만큼은


네손은 내가 잡고

내손은 네가 잡고 같이 오가던

보리밭 사잇길 위의 그리움


세상사 옅어 질지라도

청보리가 누렇게 향기 피울적

그곳에서 함께 한  걸음들


그 추억들만은

늘 가슴에 그려 두자

보릿대의 짙은 내음으로 수채화를 그리듯



제목. 수국

새벽녘 언뜻 들려 온 안개 소리에

바람자락에 묻혀

바위틈에 서서 보일 듯 말 듯한

푸른 잎새 위에 앉은 달덩이 같은 너를

한아름  안아본다


산 그늘 아래

비탈진 숲에 걸터 앉아

하나 하나 내민 얼굴이

흰꽃인데 자색이고 청색이라

흐르는 붉은 숨소리 그 뛰는 소리를 듣는다


무심히 태양을 끌어내려 품고

햇살 한올 한올에

꽃잎하나 하나 올려놓고

어우러진 가지 끝에 촉촉이 젖은 입술이 수줍어

희뿌옇게 이는 안개 넘어로 숨어버리네 


 

제목. 울고싶은 날

흘러간 시간은

늘 아쉬운 아픔이다


세월의 찢어진 잎새 사이로

삶의 짙은 향이 묻어 난다


살포시 꿇은 무릎위로

눈물이 떨어 진다


쉰이 넘는 육체를 얼마나 사랑했을까

한번쯤 나를 위해 울고 싶다 


 

제목. 사색

작은 창가 햇살이 멈춰 서는 이른 시간

소리도 모습도 없는데

바람이 일다 그리고 간다


바람에 떨어져 날리는 잎새 위로

불규칙하게 떨던 숨소리를

살며시 올려놓고 잠시 생각을 씻어 내어본다


보이지 않던 것이 생각에 보여

느껴진 가슴으로 사라지기전에 움켜 집었는데 허상이다

내 안에도 내 밖에 있음이 아니다


모두 다 바람 같은 거

차곡차곡 쌓은 세월 짧지만은 않은데

있는 거 같아도 없으니 달려가 끌어안고 매달려도 머물다 갔으리


뒤 돌아보면 걸어온 길도 바람결에 사라지고

잠깐 풀어 놓은 시간도 눈앞에서

멈췄다가 없어져 버렸다


한발 또 한발 더 내딛는 다면 삶이 또 어떻게 보여질까

숨을 곳도 머물 곳도 없었는데

바람아, 너의 가슴에 묻고 따라 나서볼까 

 

제목. 나는 꽃이고 싶다

나는 꽃

다 피고 질지라도

나는 예쁜

봄에 피는 꽃이고 싶다

밤이 와도

바람과 비가와도

소리 없이 피다 지고 싶다


때가 되어

떨어지는 꽃송이 되어

바람에 날리어

흩어져도

예쁜 꽃이 되어 피고 싶다


이름이 없어도

지고 꽃잎 하나 없어도 좋다

그냥

추위 속에 떨다보면 봄이 오겠지

그때 다시 피는 봄꽃이고 싶다


제목. 이보게, 여보게

이보게

아무리 바빠도

가끔씩 머물던 추억이지만

저 마음속 언저리

누렇게 바랜 백지 끝에

친구 얼굴이라도

살짝 그려놓고

재촉하는 삶을 따라 나서시게나


여보게

무엇이 그리 바쁜가

조금씩 쉬어 가세나

동동거리지 말고

잠시 서 있어 보게나

인생 그 자리이네


살면서

문득 문득

사람 냄새가 그리운 날

그냥그냥

사람 냄새 불어오는 곳으로

한번 가 보세나

여보게 그곳에 무엇이 있던 가 보세나 


제목. 먼 곳으로 친구를 보내고

새벽, 눈을 뜨기가 힘들다

간밤의 어둠이 무거워서 일까

무엇일까

가슴 할퀴고 발부동 쳤던

시간을 붙잡았던

애절한 삶의 인연 때문일까


살아오면서

내가 맺은 따뜻한 인연하나

네가 받아 내에게 준 인연하나

이제는 머 언 곳으로

마음만이라도 따라 갈수 있을까

눈물마저 운다


새벽보다 먼저 먼 동을 깨우고

새벽을 닮은 사람

그리움에

이 무거운 여명의 빛에

그 눈빛을 그려 본다 

  

가끔이라도 보고플 때

아름답던 웃음만

가슴으로 느껴볼까

작은 마음속에 담아 둔다


제목. 밤을 새다

긴 밤 잠 못 자고 설친 새벽녘

나처럼 뒤척이다 미처 떠나지 못해

달이 처마 끝에 걸렸다


검은 밤길을 마구 헤집고 다닌

너덜너덜하게 젖어 있는 영혼

파르르한 달빛에 말려 본다


꽁꽁 얼어붙은 캄캄한 뜰에

헤아릴 수 없는 별들 속에

떨어지는 별똥별을 주어 들었다 놓았다


그렇게 밤새 울었다

동이 다가오는 줄도 모른 체

가물가물한 달빛마저 울면서 떠나가 버렸네 

   

응모자  

성명  정기석

 일  22gull22@naver.com

휴대폰   010 9019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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