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9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응모

by sushistone97 posted Jun 0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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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

 

너의 모습은 붉은 입술, 피어난 꽃들

 

너의 웃음은 푸른 봄, 피어난 햇살

 

너의 손은 주황색 온기, 피어난 불씨

 

나의 너는 모든 색의 봄이다.

 

[]

 

집에서의 나는 가족을 생각한다.

좋은 가족이 되기 위해

 

밖에서의 나는 타인을 생각한다.

좋은 타인이 되기 위해

 

그 사람에게 나는 그 사람을 생각한다.

좋은 이성이 되기 위해

 

나에게 나는 나를 잊으려 했다.

내가 되는 것은 어렵기에

 

[불량품]

 

너의 눈에 비친 나는 낯설기만 해

나를 특별하다 말한 너의 입술에

가시 아닌 가시가 나를 찌르네

 

너는 불량품을 보는 거야.

특별해 보이는 불량을 보는 거야

나를 고칠 수는 없기에

네게 상처 줄 순 없기에

나는 나를 숨기네

 

 

[잊지 않으려 너를 지운다]

 

눈꺼풀에 너를 새기려 눈을 감는다.

너를 새기고 너를 지워낸다.

 

지워낸 너를 다시 눈꺼풀에 새긴다.

너의 모습이 깊어져 간다.

 

다시 너를 잊지 않으려

너를 지운다.


[기분]

원래는 이러려고 했던 게 아니다.
너의 입술을 보니 가슴이 뛴다.
너의 눈에 맺힌 내가 좋다.

원래는 이러려고 했던 게 아니다.
나의 손에 너의 손이 너무 따뜻하다.
나의 흔적이 있는 네가 좋다.

원래는 이러려고 했던 게 아니다.
나는 너와 같이 있고 싶다.
너도 나와 같은 기분일까


정회석

sushistone97@naver.com

010.8738.1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