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응모

by 윤호영 posted Jun 0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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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걸어온 길

 

 

새하얀 종이로

어머니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려면

몇 장이 필요할까

 

하루에도 수십 번씩

그분의 이름을 마음에 새기며

동화와 같은 일기를 쓰는

향수 어린 향수에 젖어서

 

다음의 인생에는

나도 엄마가 되어볼 수 있을까

한가지 소원만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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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침반


하루의 시간을 온전하게 쓰려면

나만의 생활 방향이 있어야 한다

 

하루의 인생에서

돌아봐야 할 것은

지금이요

지금이 아니라면

바라볼 수 있는 건

나의 정신세계

그리고 없는 것들에 대한 초상

 

이해할 수 없지만

나는 나침반을 세개 가지고 있다

 

어머니가 떠나시면 남아가는 시간의 방향

어지러움 속에서 갈대 한 잎 붙잡아

돌아가고 싶은 자연으로 눈물 한 방울 떨어뜨리는

그대의 미소

시간이 없다 한들 지금도 없어야 하건만

보이는 건 신호뿐 항상 그곳으로 가고 싶다

이렇게 3개의 나침반

 

보는 건 아니지만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내 정신에는 한가지 방향이 있는 듯

 

포효하는 갈대밭에서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하늘이 보일 수 없는 그 공간에서 흘렸던

나의 얼굴에 남은 땀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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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들어 버린 나의 감정은 돌이킬 수 없는가

 

 


 

사람이 살면서 겪게 되는 당황의 횟수를 식으로 만들면

무한대 X 무한대 X 자기 정신의 형상 +

 

갈 수 없는 지평선을 수평으로 따라간다

 

보이지 않는가

이것이 나의 마음

 

결코 갈 순 없지만 가고 있는

지평선 아래서

축을 가로로 놓고

세로를 분기점으로 만들어 놓는다 함은

 

용서가 없음이요 자비가 있음이요

힘이 없음이요

걸어갈 길이 나타났음이요

떠나야 한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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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돌아갈 수 없는 길은 없다 했지만

너와 나와의 지친 인연에서

화해는 나를 돌아봄이었다

 

거친 수풀에서 너를 보았고

떠나는 너의 뒷모습에서 나의 마음을 보았다

 

너가 지나간 길에 내 마음이 있었고

너의 지나간 흔적에 돌부리가 있으면

나는 너를 붙잡아 피하게 해주었다

 

항상 지켜보면서도

지치지 않지만

항상 마주 보아도

행복하지만

 

우리만의 공간에는 거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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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의 춤

   



모든 인간이 고흐가 될 순 없지만

빛을 동경할 수 있다

모든 인간이 고흐의 느낌을 되살리려 한다면

그렇게 될 수 있지만

자살의 흔적은 피할 수 있을까

 

항상 바라보아도 지칠 수 없는건

너와 나 사이에 남겨진

지난 추억

얼싸안고 붙잡고 늘어져 가는

끝의 도달함

 

마지막은 한계가 있었다

우리는 우리 사이의 공간을 노래한다

모든 사람

모든 길

모든 인연

 

다듬어지지 않은 색채로 너를 그려봤다

너에게는 모든 것이 다 아름답고 즐겁지만

한가지 죽어가는 것에 대한 갈망이 심해

항상 추측으로 답을 만들곤 했다

 

우리는 공간에 살고 공간에 속지만

너는 그러지 말아라

 

너의 시에는 공간을 넣지 말고

사랑을 품도록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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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윤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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