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1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응모

by dennis_hong posted Aug 2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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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


엄마 저 꿈에서 악마를 봤어요

너무 무서워요 

절 잡아갈려고 하는 것 같아요


천사같은 얼굴의 악마가 존재해서 너무나 소름 끼쳐요

세상에 너무 많이 존재해요 

바보상자 안에서도


이런 세상 살기 싫어져요 

악마들이 더 좋게 살아가는게

그리고 남을 속이고 자신만의 이익을 잘 얻는게


그 얼굴 보기 싫어요

내게 트라우마가... 왔어요


이제 저 자신까지 두려워요

나중에 크면 악마가 될까봐


그리고 이제 수많은 사람들을 보고 싶지 않아요

그들 중에도 악마가 있는 것 같아서요


따라가고 싶지 않아요

그냥 엄마 곁에만 있을래요

내 사랑은 민들레처럼

나는 아름다운 초록빛의 들판에 핀 민들레

그대는 먼 곳에 있는 넓은 들판


그대의 곁으로 가고 싶다

기다려줘 언젠가 다가갈테니


며칠 뒤 내 순수했던 노란잎이 성숙한 하얀색으로 변했다

그렇게 나는 어른이 되었다


나를 반겨주는 바람, 산뜻해라


내 꽃잎들은 맑은 하늘로 날아서 그대 곁으로 간다 

각자 흩어진 다음 퍼져서 그대 곁으로 내려온다



그리고 내 진심이 그대 마음 속에 스며든다

나, 그대 마음에 정착하여 영원히 함께할거야


파란 사과


나는 남들과 같은 나무에서 자랐다

다른 것들은 다 빨갛고 나 혼자만 파랗다


사람들은 내가 파래서 따지 않는다

안 좋을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

그렇게 난 홀로 매달려 있는다


생각했다 

나는 불행 속에서 태어난 재앙인걸까 

아니면 특별한 존재인걸까


다시 자란다면 남들과 같은 빨간색이 될 수 있을까


구멍


내 마음 속에 구멍이 뚫려 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뚫려 있는게 몸으로 느껴진다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해서 바람이 통과하는 공허함이 느껴지는 건가


무언가가 구멍을 메워줬으면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좋아할만한 걸로는 채워지지 않는다

오히려 메워진 흔적이 부서져 간다


내가 원한 것들을 끄집어 내어 행하여 메꿔지는 게 나을 거 같다

원한 것들을 끄집어 내서 했지만

금세 그것들이 한 순간으로 지나 사라진다


고통이란 삶에서 피할 수 없는 순간

내 안에 아픔과 슬픔만이 공존한다

하루뿐인 무언가가 아닌 같이 영원한 누군가가 구멍을 메워줬으면


달팽이


느리게 가도 괜찮아

시간은 많으니까

넓게 너의 시간을 즐겨


박자를 맟추려고 애쓰지 않아도 돼

우리가 천천히 맞춰주니까


길은 멀어도 우리의 꿈은 가까이 있어

그러니까 지쳐도 잠깐 쉬어도 돼

다시 움직이면 돼니까 




응모자 성명 : 홍대의

메일 : dennis_hong@naver.com

전화번호 : 010-9894-7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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