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차 창작콘테스트 응모 시부문 이별후에 외 2편

by 새벽연필 posted Nov 0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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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들고도

 

아무도 바라보지 않는 곳에

조용히 피었습니다.

 

눈길조차 닿지 않는 곳에서

내 사랑은 참 오래도 피어있었습니다.

 

시들고도 마르고도

흩어 사라지지 못함은, 애써

나 여기 있었노라는

흔적이라도 전하고 싶었나 봅니다.

    

 

 

이별후에

 

외롭지 않은 듯 늘 외로웠고,

혼자가 아닌 듯 늘 혼자였던 너는,

여전히 사람이.. 대화가 그리운 듯 했다.

 

외롭지 않은 듯 늘 외로웠고,

혼자가 아닌 듯 늘 혼자였던 나는,

여전히 그대가, 그  대화가 그리운가 보다.


 

 

애잔한 순간

 

많이 사랑했습니다. 동시에,

무섭도록 빠져드는 나에게

나는 겁을 먹었습니다.

 

아플까봐 무서웠고,

바보가 되는 게 무서웠는데.

 

지나고 보니

그래서 진짜 바보였습니다.

멀리 흘러와

나를 보고 있는 지금, 이 애잔한 순간.




이름 : 진도형

이메일 주소 : luvum2@naver.com

연락처 : 010 5509 0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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