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심청
전생에 무슨죄를 지어서 이러는가
장님인 아버지에 기구한 인생이여
나가면 못피운 꽃봉오리를 인당수에 띄어라
꽃은 박씨로다
마음속에 꽃이피어 향기가 나는구나
그 향기 뿜어내어 기어코 일을내니
언제나 꽃을피워라 아름다운 박씨야
겨울은 방자 봄은 춘향
그대는 봄의향기 춘향의 꽃이어라
도련님 품에안긴 그대는 웃는구나
멀리서 바라보는게 아름다운 그대라.
鼈離別 (별이별)
그대의 간을
내 탐했지만
사실은 심장이었소.
비록 내 물의 생이고
그대 뭍의 생이지만
참 사랑했소
내 그대 도망칠 때
뒤에서 울었소
돌아가면 어찌될지 모를 생
그대와 함께 끝내고 싶던 생
참
사랑했소
卯離別 (묘이별)
딱딱한 표면이어도그대 연한 마음 알았지
왜 몰랐겠소.
뭍에 내 간을 두고왔다
거짓말 했소
하지만
물엔 내 심장을 두고왔소
진심이오.
내 간대신
심장을
두고왔오.
이주림 / rty848@naver.com / 010-3371-2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