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2차 창작 콘테스트 시 부분

by 김예빈 posted Nov 2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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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저무는 해

그 곁으로 퍼지는 노을빛


구름에 스며드는구나

하늘에 물드는구나


높다란 구름에는 황금빛을

아름답게 새기는구나


어쩜 저리 밝게 타오

어쩜 저리 환하게 비추오


그대 빛의 물들지 않는 자가 없어라

가령 진정한 왕이구나


욕심


초록 빛깔의 대지야,

어찌 그리 푸른 빛을 가지고도

욕심을 부리느냐


색은 더 짙어지나

마음은 더 옅어지는구나


마음을 내려놓아라

마음이 짙어질테니


구름


머리 위가 궁금해

하늘을 바라본다


구름이 달려간다


시간에 쫓기듯 달려가는 게 아니라

시간과 발맞추어 달려간다


시간에 쫓기는 건 나뿐인가

구름이 되고자 한다

구름이 되야한다


김예빈

010-2560-9234

ybandtz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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