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2차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축제]

by 핑핑 posted Dec 0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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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성.jpg


[축제]






 해변에서 축제가 열렸다.


바닷바람이 꽤나 거셌지만


곧 사람들이 마구 쏟아져 나왔다.




거센 바람에 인파에 서로의 몸이 툭툭 부딪혀도


축제에 젖은 사람들은 흔쾌히 서로 용서하고 어울렸다.


물론, 골치아픈 일들도 꽤나 생겼다.




 그러던 중, 그 사이에서 한 아이가 


신나게 모래성을 쌓고 있는것이 보였다.


집을 짓는다며 흥얼흥얼 노래도 불렀다.




 모래성이 조금씩 커질수록 성가시게 된 사람들은 말했다.


그 모래성은 드센 바닷바람에 결국 무너질거라고. 




 아이는, 이것이 아이의 일이라 어쩔수 없다고 깔깔 웃으며


사람들 속으로 퐁당 들어가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했다.


사람들 사이를 휘젓고 작은 손으로 술잔도 거침없이 들이켰다.


사람들은 아이를 잡아 자리에서 내쫓았다.


쫓겨난 아이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 모래성을 쌓았다.


그리고 홀로 나지막이 노래하던 아이는


어느새 점점 사라지는 모래성 위로 까무룩 잠이 들었다.


 


 ' 나는 춤을 춰요.  춤을 춰요.


행복은 소나기처럼 나를 적시고 도망가버려요.


매일 새롭게 배우지만 세상은 영원히 알려주지 않을것 같아요.


이 모래성도 바람에 조금씩 부서져  내게서 멀리 가버리겠죠?


그치만 나는 해와 달, 바람과 함께 살아요. 그리고 이 축제를 즐기려구요.


난 그저 같이 춤추고 싶을 뿐이에요. 같이 춤추고 싶을 뿐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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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빈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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