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파도
용마산과같은 용맹한 파도
관운장과 같이 매섭게 달려든다
무겁( 無怯--) 한 파도
나를 삼키려 매섭게 달려든다
날 삼켜라 파도야
나의 응어리를 삼켜가라
날 죽여라 파도야
나의 고뇌를 죽여라
날 부셔라 파도야
나의 흑심을 부셔라
나의 육신을 남기고 모든것을 삼켜가라
나의 모습만 남기고 모든것을 죽여라
나의 흔적만 남기고 모든것을 부셔라
너를 원망하지않으리 너를 미워하지않으리
나를 가지고있는 너를 잊지않으리
2.신념
우리의 신념
깊게 찔려버린 창끝처럼 깊게 박힌채 빠지지않는다.
우리의 신념
깊게 남아버린 화상처럼 지워지지않는다.
우리의 신념
깊게 박혀버린 총탄처럼 사라지지않는다.
그것이 우리의 신념
3.눈
눈을 감았다
앞이 보이지 않는다
눈을 떴다.
앞이 보이지 않는다
눈을 감았다
미래가 보이지않는다
눈을 떴다
미래가 보이지않는다
4.별
밤하늘의 별은 딸수없다.
손으로 가려지지만 손이 닿지않는다.
밤하늘의 별은 딸수없다.
손으로 잡을수있지만 잡히지않는다.
우리는 할수없다.
5.꿈
꿈을 꿀수없다.
잠이오지않는다.
꿈을 꿀수없다.
눈이 감기지않는다.
꿈을 꿀수없다,
미래가 오지않는다.
꿈을 꿀수없다.
나는 죽었다.
이름:비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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