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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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말한다
아버지께서 여자가 생겼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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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가 왔다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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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변화는
내 표정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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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이 감정에
미안할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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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난
내일, 내 일을 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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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냥...
오늘도 평범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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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 - '일상'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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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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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보다 더욱 깜깜한 퇴근길
반딧불, 한 불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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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 아래
미련이라도 있는 벌레들과
그 위를 지켜보는 검은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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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다 먼저 나온
검은 하늘 밑에서 하는 퇴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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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한 불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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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 - '소소한 길'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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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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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름과 약간의 앎
스무 살과 스물셋의 차이
고작 3년이라고 하며
모두 어린 나이라 불린다
하지만 그 사이에
대학, 휴학, 군대, 복학, 알바...
큰 두꺼운 벽이 존재하기 시작했고
그때는 사회가 재밌고
지금은 사회에 고민하기 시작했다
스무 살과 스물셋의 차이
모름과 약간의 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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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 - '벌써'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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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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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나만의 공간에서
세상을 보고, 듣고
가만히 나의 세계에게,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어
그저 나는 '시'라는 단어로
공간을, 세상을, 세계를
담는 중이라고...
가만히 나의 세계에게,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어
그저 나는 '시'라는 단어로
공간을, 세상을, 세계를
담는 중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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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 - '연월'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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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도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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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아저씨가 말씀하셨다 저 나무엔
도깨비가 살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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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인 난 그 말을 믿었다
저 나무 넘어 기쁨이 있는 내천이 있는데
가지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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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아저씨가 말씀하셨다 저 나무엔
도깨비가 살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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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난, 저 나무 넘어 내천에서 기쁨을 찾지 못 했다
옆집 아저씨가 말씀하셨다 저 나무엔
도깨비가 살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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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 말을 믿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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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 - ' 세월의 도깨비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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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차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연월
본명: 이이레
이메일: dldlfp456@naver.com
번호: 0104236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