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4회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공모 -<사랑이란 외 4편>

by 윤호영 posted Apr 0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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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모든 것을 주어도 아프지 않다면

그것을 품을 수 있는 둥지가 될 것이요

아프지 않을 것이요

욕정만큼 달콤하지도

쓰지도 않지만

외면하지 않고

감싸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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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자

 

 

가슴이 아프면

심장을 내어주고

심장이 아프면

피를 내어주고

피가 아프면

골수를 내어주는

 

가진 것 모두를 내놓아도

아프지 않아야 한다

내가 비록 아프더라도

너는 끝까지 남아라

 

이 세상 모든 걸 주더라도

바꾸지 말자

너에대한 사랑

자비 그리고 행복

 

값어치를 가지고 살 수 없는 것을 위해

나를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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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상처가 되는

 

 

사실 어렸을 때부터

누군가든 사랑에는 이별이 따른다는 사실을

잘 알고서 사람을 사귀죠

 

첫 이별에는 눈물 젖은 손에 그리움에 떨리는

이별의 기차를 타고 행복했던 시간

즐거웠던 시간을 생각해요

그렇게 많은 여행을 마치고

정작 우리가 진정 사랑하는 사람과

한 배를 타고

즐거운 생활을 하게 되는 때 어른이 되고부터는

같은 공간에 사는 사람으로서

주의점이 생기기 시작해요

 

서로 거짓말하지 않기

억지 쓰지 않기

나쁜 마음 내지 않기

서로 간에 침범하지 말아야 할 공간 지켜주기

그만큼 사랑에는 책임이 따르나 봐요

 

서로를 사랑하는 만큼 지켜주어야 할 것들은

꼭 지키면서 살아야

영원의 이별 열차가 다시금 당신을 태워가지 않을 겁니다

후회는 뒤늦은 것이지요

모든 약속이 행복으로 가는 꽃이 되어 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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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사랑으로 여기면

 

 

부디 미물이라도

그 엄청난 고뇌와

고통의 시간에 인고를 거친건

마찬가지다

 

우리는 함부로 벌레를 해칠 권리가 없다

단지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들에게 삶의 터전을 만들어 줘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길고양이들에 대한 화제가 많이 올라오고 있는걸 안다

하지만 우리는 귀여운 고양이에게 마음을 줄지언정

집안 어디에 스멀스멀 올라오는 벌레에는 한치의 자비도 주지 않는다

부디 벌레라도 살 수 있게 그 들끼리의 공간을 만들어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보살필 수 있도록

권리를 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벌레도 삶이 필요하다

우리가 그들의 삶을 빼앗는 것은 잘못된 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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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일 때

 

 

너를 사랑한다 느낄 때

혼자가 아니라 외롭지 않다고 느낄 때

모든 것은 때

다시 오지 않을 때

지금이 바로 그때

항상 염원하며 사는 때

누구나 사랑하며 사는 때

기다리다 지치면

옆에 너가 있어주던 그 때

그리고 내가 너의 옆에서 같이 함께 하던 그 때

그 시절

 

염원하며 지내던 때

너를 사랑할 때

앞으로도 영원이 계속 될 사랑

너만을 사랑하는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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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yoonhoyouungcheers@naver.com

010-3368-3533







Who's 윤호영

?

나를 나무라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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