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한국인 13차 -시부문 응모

by 도전은즐거워 posted Sep 1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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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네팔소년과

(부제 : 자원봉사란)

 

순수한 영혼은

어릴적 산수에 있었고

세속의 오염된 몸은

도랑의 물로도 씻겨지는 구나

 

머리를 감겨

정신세계의 정화를 꿈꾸며

풀잎 빗자루로 내 주변의 홍진을 청소한다.

 

잡스런 생각을 빨래 하면서

함께 흐르는 눈물로

사악한 마음을 흘려보내고

소년의 초롱한 눈빛은

내 마음을 더욱 맑게 하는구나

 

 

중년의 한가운데에서

 

먹을 거리가 넘쳐나고

남은 음식물을 처리하는데도

돈이 들어가는 것은 상상 할 수 없었다.

 

수제비 한끼도 달게 먹어야만 했기 때문에...

 

유치원은 잘 몰랐고

새벽까지 힘들게 공부 하지 않았지만

그것이 행복이란 걸 알지 못했습니다.

 

민주화의 소용돌이에서

겁 많은 젊은이들도

거리에서 거리로 뛰쳐나가

취업 걱정없이

독재를 향해 돌을 던졌습니다.

 

IMF의 긴 터널을 지나면서

약육강식을 경험하였고

마누라에게는 아양을 떨고

직장에서는 눈치로 살아야만 하는

세상으로 변해버린지 어언 10여년.

 

발가벗고 멱감던 원시시대부터

영상통화기를 조작하는 초 현대까지

다양한 환경에 적응 해야만 했고

부모를 공양하는 마지막 세대 이면서

자식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최초의 세대입니다.

 

이제 중반을 넘었습니다,

가족이라는 무거운 축복을 가슴에 안고

이제는 더이상 변하지 않으리라는 믿음을 갖고

새롭게 다가올 희망을 안아 보고자 합니다.

 

 

한여름의 코스모스

 

한여름의 뜨거운 태양의 열기를

마음껏 즐기는 가을 꽃

들킬세라 꼭꼭 숨지 않고

당당히 너른 들판에 함박웃음을 짓누나

 

무릇 사람은 비웃기도 하고

어떤이는 신기해 하지만

나에게는 당당히 세상과 맞서는

또 하나의 희망처럼 다가온다.

 

수줍은 소녀같이 미소를 머금어

그래서 서늘한 계절에

더 어울릴것 같다고 하지만

이는 또하나의 편견이 아닐런지...

 

가을의 꽃 코스모스

이는 누가 정한 것인가?

신이 정한 것인들 무슨 상관 이리요

내가 좋아 붉은 태양을 즐기면 그만 인 것을

내가 좋아 넓은 세상을 힘껏 안아보면 되는 것을.

 

 

동지섣달 회의실에서

 

새벽별보기 운동장으로 달려간다.

이남에서도 흔한 일이다.

 

차창에 가로등 빛이

미끄럼 타듯 사라지고

라디오 음악과 DJ 목소리는

바쁜 하루를 재촉하는구나

 

단조롭지만 바쁜 일상

이젠 싫증이 뼈에 사무쳤다

아 ! 뼈에 박힌 사리도 2~3년 후 빠지리라

 

Boss는 사장에게 잘보일려구 애를 쓴다

좋은 모습이다.

 

회의 참석해서 의미를 잃어버린 나!

멍청함을 뒤로하고 시 쓰는 나!

본질의 한발짝 옆에서

나름 재미있는 시간이 흐른다.

 

곧 한밤별을 보겠구나

저녁별이 아님을 아쉬워 하면서

오늘은 바쁜 사리가 0.001mm 빠졌단다

 

 

중학교 2학년

 

호기심이 많은 나이

 

10년전에도 지금도 중 2

왜 상급학교에 진학 못할까?

그것이 여전히 궁금해?

아직 다알지 못해서?

아니 더알고 싶어서?

그냥 내비둬

더 알면 안되는

판도라 상자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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