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4회 창작콘테스트 시 부분 공모 - 그대, 나에게 확신을 주세요외 1편

by 떡유진 posted Apr 10, 202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대, 나에게 확신을 주세요.



나에게 지극히 마음을 쓰는  사람이 있습니다.

한결같이 먼저 다가오고 적극적인 사람인지라

항상  곁에만 머물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어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꽃은 아름다운 대신 빨리 지는 것처럼 그대도  향한  예쁜 마음을 한순간에 져버릴까봐

조금 두렵습니다.

사랑은 타이밍이라는데 그대는  나에게 확신을 주지 않는 걸까요.

조금  가감하게 다가와 줬으면 하는  마음을 그대는 알까요.


꼬박꼬박 자연에 물을 주듯 따뜻한 손길과 말투로  챙기는 그대로 인해

사랑받고 있는  같은 행복한 착각들이 쌓이고 쌓여

결국 그대를 사랑하게 됐습니다.

그대가 자초한 일이니 이제 그만 나에게 확신을 주세요.






 

 

 

아마도 사랑일 것이다.



겨울이 지나고 어느덧 봄이 와버렸다.

하지만  겨울도, 봄도 아닌 애매모호한 곳에 방치되어있는 듯하다.

시간이 흐르면 계절이 지나듯,

나에게도 자연스레 봄이 찾아올 줄만 알았는데...

나에게 봄은 어울리지 않는 옷과 같은 건가.

남들은  어울리는데  옷으로 인해 행복해 보이는데...

 나만 이런 건가.


바보처럼 봄이 오면 그와의 사랑도 싹이   알았다.

어느 정도의 진전이 있으리라 생각했건만,

그게 아니었다.


서로에 대한 관심은 넘쳐났지만 

그건 바닥에 떨어진 벚꽃과도 같은 것이었다.

예쁘지만 아무 소용이 없는...


에이, 아니다.

떨어진 벚꽃도 결국 벚꽃인데.

관심 또한 사랑에서 났으니 이것도 사랑인 것이다.

아마도 그런 것이다.

 







 


Articles

2 3 4 5 6 7 8 9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