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5차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보석> 외 4편

by SeoHwa_note posted May 0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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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보석에 새겨 넣은 그림이 부서져가

흘러내리는 그림을 애써 부정해도

온도의 탓도 해보지만 바뀌지 않아

마지막의 온점을 찍어보려고 해


<까마귀>

까마귀가 물고 온 편지 한 장을 꺼내봐

열두 줄 속 숨겨진 한 문장이 보인다면

내용은 완성이 되고 암호가 풀리게 돼

그때가 오면 광명이 너를 비춰 줄 거야


<하모니>

음과 양이 만나 생명의 창조와 조화를

아니마와 아니무스가 만나 서로의 이해를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 아래의 지상낙원을

하늘과 땅이 만나 돌아갈 안식처가 있기를


<신라의 밤이여>

둥근 달이 다보탑에 걸려 빛날 때

불국사의 종소리가 들리어오네

잠시 정자에 올라앉아 경청하며

오악과 어우러진 경치를 바라보니

옛 월성엔 쓸쓸히 비어 달빛만이

신라의 밤이여 조금 더 머물러 다오


<날>

우리 함께한 날들이 수없이 길었나

날이 일광에 바래면 역사가 되고

날이 월광에 물들면 신화가 되니

손에 끼인 반지만이 날을 말하네




김성환

010-5468-2723

tjdghks5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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