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콘테스트

오늘:
15
어제:
25
전체:
305,474

접속자현황

  • 1위. 후리지어
    65572점
  • 2위. 뻘건눈의토끼
    23333점
  • 3위. 靑雲
    18945점
  • 4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5위. 농촌시인
    12042점
  • 6위. 결바람78
    11485점
  • 7위. 마사루
    11385점
  • 8위. 엑셀
    10614점
  • 9위. 키다리
    9494점
  • 10위. 오드리
    8414점
  • 11위. 송옥
    7661점
  • 12위. 은유시인
    7601점
  • 13위. 산들
    7490점
  • 14위. 예각
    3459점
  • 15위. 김류하
    3149점
  • 16위. 돌고래
    2741점
  • 17위. 이쁜이
    2237점
  • 18위. 풋사과
    1908점
  • 19위. 유성
    1740점
  • 20위. 상록수
    1289점
조회 수 37 추천 수 1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봄날 같은 사람

-사랑하는 내 딸에게-

 

봄날 같은 사람이 되렴.

 

긴 겨울 추위를 이겨내고

꽃망울이 터지듯

어둠 속에서도 환하게 꽃피는

봄날 같은 사람이 되렴.

 

차갑게 얼어붙은 마음도

단단히 닫혀버린 빗장도

햇살에 눈 녹듯이 녹이는

봄날 같은 사람이 되렴.

 

촉촉한 봄비가 메마른 땅을 적시듯

사랑은 가문 마음을 적시고

나무에 새 살이 돋아나듯

사랑은 상처를 치유한단다.

 

사랑하는 내 딸아,

너는 봄과 같이 따뜻하고 온유하며

사랑하는 사람이 되거라.

 

설레고 가슴 뛰는 사람

봄날 같은 사람이 되렴.

 

 

 

작은 새

 


어느 날,

작은 새 한 마리

내 품에 날아들어

솜털처럼 보드라운 뺨을

내 가슴에 부비고

앵두같이 도톰한 입술을

내 가슴에 파묻는다.

 

파닥파닥 힘차게 뛰는 심장은

내 심장을 뛰게 하고

새근새근 내뱉는 따뜻한 숨결은

나를 새롭게 숨쉬게 하네.

 

생글생글 웃는 까만 눈동자

내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하고

 

바둥바둥 날개짓 하는 작은 손은

내게 이리 오라 손짓하네.

지금은 내 품에

둥지를 틀었지만

언젠가 너는 세상을 향해

힘차게 날아갈테지.

그때까지 내가 너의

둥지가 되어 주마.

 

그때까지 내가 너의

그늘이 되어 주마.

 

사랑하는 아가야

훨훨 날개를 펴렴.



벚꽃 이 순간

 


 

겨우내 다른 나무에 섞여 너인지 잊고 살았지.

봄이면 어김없이 하얗게 만개하여

우리 마음을 위로해주네.

 

봄비 내리면 울창한 푸르름에 자리를 내어주겠지.

내년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서운하게 이별하네.

 

하지만 중요한 건 지금 이 순간.

미련보다 더 큰 것은 너와 함께한 이 추억.

아름다운 모습으로 우리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지금 이 순간.

 

꽃은 떨어져도 그 새하얀 아름다움이 기억되듯

인생은 허무한 것이 아니라

허전함을 함께 채우며 무찌르는 것.

 

오늘도 너를 보며 울고 웃네.

벚꽃 이 순간.


강진경

sorin1984@naver.com

010-8029-2930

  • profile
    korean 2020.06.29 20:26
    수고 많으셨습니다.
    더욱 분발하시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늘 건필하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콘테스트-시 공모게시판 이용안내 3 file korean 2014.07.16 4499
» 제35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봄날 같은 사람> 외 2편 1 라파엘라 2020.05.27 37
1809 제 35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공모-<민물가재)> 외 4편 1 G.Fauré 2020.05.27 30
1808 제 35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공모-<평심루(平心樓)> 외 4편 1 ksye1018 2020.05.24 45
1807 제 35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공모-<도로의 영사기 외 4편 1 도레미파 2020.05.19 33
1806 제 35차 창작 콘테스트 시 부분 공모- <허상> 외 4편 1 필로스 2020.05.12 31
1805 제 35차<창작 콘테스트> 시 공모- <범퍼 카> 외 4편 1 Joe쌤 2020.05.11 34
1804 제 35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공모 <거꾸로 매달린 청춘> 외 3편 1 신상운 2020.05.04 42
1803 제 35차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보석> 외 4편 1 SeoHwa_note 2020.05.04 24
1802 제 35차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봄날의 기억 외 4편" 1 꿈의장 2020.05.03 20
1801 제 35차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유전> 외 5편 1 산중호걸 2020.04.28 49
1800 제 35차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너의 계절> 외 4편 1 평범한 2020.04.26 43
1799 제 35회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공모 <연기> 외 5편 1 여리여리 2020.04.26 33
1798 제 35회 시 부분 공모 <설화> 1 설이 2020.04.23 49
1797 제 35회 창작콘테스트 시 부분 공모 - <문 외 10편> 3 이하영 2020.04.21 66
1796 제 35회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공모 - 한 낮의 유령들 외 4편 1 오수민 2020.04.19 42
1795 제 35회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고목(枯木)외 4편> 1 유성민 2020.04.17 68
1794 ▬▬▬▬▬ <창작콘테스트> 제34차 공모전을 마감하고, 이후 제35차 공모전을 접수합니다 ▬▬▬▬▬ korean 2020.04.11 131
1793 제 34회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공모 - 모래시계 외 4편 1 방가 2020.04.10 36
1792 제 34회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공모 - <풍화> 외 14편 1 20jkim2 2020.04.10 31
1791 제 34회 창작콘테스트 시 부분 공모 - 그대, 나에게 확신을 주세요외 1편 1 떡유진 2020.04.10 30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94 Next
/ 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