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6차 창작 콘테스트 시 부문 공모 <새벽녘 옹알이> 외 4편

by 예슬아빠 posted Aug 0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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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녘 옹알이

어엉 어엉 꿈에 빠져있는 내 귀에 날 불러대는 소리

겨우 눈을 떠 옆을 바라보니 날 보며 미소짓는 하얀 천사

씨익 웃으며 손을 마구 휘저으며 어엉 어엉

너무 졸려 앞에 얼굴을 뉘어 자는 내게 들리는 어엉 어엉

 

 

 

 

우리 딸 탐구



작은 체구에도 어두운 방에 그르렁 코고는 소리가 난다

짧디 짤은 다리와 작은 엉덩이에서도 큰 응아가 나온다

작고 앵두같은 입술에서 귀를 찌르는 큰소리가 난다

3년도 살지 않은 딸 애 애교가 33년 산 나보다 다양하다

 

 

 

 

다이어트는 하루 중 20%


맛있는 음식 앞엔 낯가림 없다

배가 고프지 않아도 깨끗이 흔적을 비운다

맛있게 먹고나면 3개월 입원한 환자 표정이 된다

열심히 운동하지만 또 지나고 나면 음식 앞에서 헤벌쭉

 

   

   

1주일 사이클


이렇게 평일을 근근이 보내고

주말을 앞두고 금요일을 불태우고

주말은 또 활기차고 희망차게 시작하고

주말 마지막은 또 힘 없이 마무리한다

 

 

 

장염에 걸렸을 때



온 몸에 힘이 빠지고

배는 계속해서 아프다

내 몸은 휴식을 원하고

난 꿈 속에서 가장 행복했다




성명 : 민경재

메일 : 2141044@crow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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