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4차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한기주

by 한기주 posted Nov 1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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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움에
   -한기주




하늘 위 구름은 노을과 어우러져

주황색 하늘을 만드는데

하늘마저 어우러 질게 있다는 사실에

부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외로운 방 안으로

들어간다


해가 잠이들면 방에서 나와 다시 하늘을 바라보니

아 이번밤엔 별과, 달과 어우러져 또 내 부러움을 꺼내버리네


하늘은 주황빛 초저녁 에도

어둠이 깔린 늦은 밤 에도


어우러질 무엇인가 있는데

나는 그게 없어

찾고 또 찾아 보지만

도저히 눈 씻고 찾아봐도

나는 그게 없어 

부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잠이 든다



바람을 만나다

  -한기주


스사한 어느 초저녁

혼자 길을 걷고있다

바람을 만났다



내가 만난 바람은

구름을 걷히고 나에게 노을을 선물했다


나는 바람이 선물해준 노을을 벗삼아

다시 길을 걸어갔다



별밭

  -한기주


별밭을 거닐다 너란 별을 보았네

구름속 사이에서 빛나는 너를 보았네


별밭을 거닐다 너란 별을 보았네

수많은 별 사이 빛나는 너를 보았네


우린 그렇게 마주쳤고

나와 만난 너는 더욱 밝게 빛이났네




어떤 꽃처럼

  -한기주


서서히 피어나기 시작할때 져버렸다

꽃망울이 생길때 쯤에

꽃봉오리가 피어날때 쯤에

툭 하고 져버렸다


볕도 못보고 져버린 아픔이 떠오를때

꽃도 못피우고 떨어진 아픔이 떠오를때


나는 잊지 않으려 슬픔을 머금는다


나의 아픔이 잊혀지지 않도록

내 줄기의 꽃들이 잊혀지지 않도록



그리운 달이

  -한기주


하늘 위 그리운 달은

하염없이 너를 그리워 하는데

네가 어찌 알까


그 마음 몰라주는 네가,

달은 그리워 하늘 아래로 졌다


창문열면 그 마음 충분히 헤아릴수 있는데

그 마음 몰라주는 네가,

달은 그리워 하늘 아래로 졌다




이름:한기주

이메일:qkqh5233@nate.com

HP:010-8726-8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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