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창작콘테스트 공모작 (시 5편)

by 주햄 posted Nov 22, 20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무릇 배란

물길 따라 바람 타고
빛을 쫓아 나아감이

당연지사이거늘


푸른 돛을 단 배는
가야할 곳을 모른다


민심은 바람과 같거늘


가을산
               

수그러든 무더위에
신이라도 난듯


너도나도 알록달록
포근한 미소 짓고


나를 봐달라
서늘한 바람 불어댄다


기분좋은 바람에 떠밀려
글을 쓴다


작가의 글
                  

잘 빚어낸 글은 한 폭의 그림과 같다


글은 담벽이 없기에 누구나 쓸 수 있지만

그림같은 글을 쓰는 것은 쉽지 않다


고뇌와 신념이 담기고 애정을 녹여야

글은 비로소 그림이 된다


작가는 글을 그려낸다


20대여!


발을 내딛음에 망설이지 마라

진흙밭이면 어떠냐

뒤쳐지면 어떠냐

새신 갈아신고 뛰어갈 젊음이 있다


추억 
                 
약속이라도 한듯
운동장엔 언제나
친구들이 있었다


집집마다 친구찾아
뛰어다닐때가 있었다


오늘은 누가 있을까
오늘은 무슨 놀이를 할까
풋풋한 설레임이 있었다


작은 화면으로는 담아내지 못할
그런 싱그러움이 있었다


가끔씩 그리웁다




 주해민 / wngoals6008@naver.com / 010-2989-5954       


Articles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