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
이런 게 사랑이라면,
아침에 일어나 제일 먼저 본 너의 한 마디에
내 하루 기분의 나락이 결정되는
이런 게 사랑이라면
아니었으면 좋겠다.
고작 너 하나때문에 내 하루가 이렇게 흔들리는 게,
이런 게 사랑이라면
그 주체가 나는 아니었으면한다.
너를 사랑하고싶지않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너를 마음에 둔 이유로 가슴 아파야했던 건
온전히 나이기만했으니
이제 더 이상 너란 이유로 아프고싶지않다.
너 때문에 흔들리고싶지않다.
그리하여,
너로 인해 흔들리는 이 하루가
사랑이라 일컬어지지않았으면
그럴 수 없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