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공모합니다.

by 여우가쓴일기 posted Dec 0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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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


이런 게 사랑이라면,

아침에 일어나 제일 먼저 본 너의 한 마디에

내 하루 기분의 나락이 결정되는

이런 게 사랑이라면


아니었으면 좋겠다.


고작 너 하나때문에 내 하루가 이렇게 흔들리는 게,

이런 게 사랑이라면

그 주체가 나는 아니었으면한다.


너를 사랑하고싶지않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너를 마음에 둔 이유로 가슴 아파야했던 건

온전히 나이기만했으니

이제 더 이상 너란 이유로 아프고싶지않다.


너 때문에 흔들리고싶지않다.


그리하여,

너로 인해 흔들리는 이 하루가

사랑이라 일컬어지지않았으면


그럴 수 없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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