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5회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by wi6665 posted Dec 1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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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인사


보낼게.


내 마음에 잔뜩 담겨있는 너를

내 마음으로 무장한 너를


곧 내릴 하얀 눈과 함께 보낼게


잘지내.


이별 후


너는, 내가 알고 있던 그대로였다.

너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손을 따뜻하게 감쌌고


나는 그 따스함에 한참을 울었다.


종착역


내게 오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고

행여나 많은 곳을 거치더라도

마지막 종착역은 내가 됐으면 한다.

그뿐이다.


마음


그대의 마음은 너무 커다래요.

내가 감히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너무 커다래서

너무 무거워서


나를 죽여요.


그대에게 다가가면 다가갈 수록 나는

죽어가요.


헤어짐의 이유


나를 너무 사랑해서 헤어진다니요.

그렇다면 우리는 처음부터 시작하지 말았어야 해요.


당신의 말이 맞다면, 정말 맞다면


우리는 사랑을 한 것이 아니에요.


우리가 한 모든 것은 무엇인가요.



신다정 /d_j_0326@naver.com / 010-7236-94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