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외 4편

by 흐규흐류 posted Oct 2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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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그대가 바라보는 곳 내가 보고

그대가 걸어가는 곳 내가 걷네

 

같은듯 다른 하루를 느끼며

다른듯 같은 마음이 전해지며

 

또 다시

그대의 발자국에 나의 마음이 이끌리고

그대의 마음이 있는 곳 나의 마음이 쫒아가네

같은듯 다른 그대의 하루를 보며 느끼고

그대가 느끼는 하루를 나의 마음도 향해

그대만이 느끼는 하루를 나의 마음도 그대와 같이 느끼고 싶네

그대가 바라보는 그  곳 내가 바라보는 그 곳

다르고 다르지만

또 다시

나의 마음이 향하는 그대의 하루 느껴보고 싶다 

같은 하루를  

 

첫 페이지

내 가슴에 널 안고 만져본다

섬세한 손길로 널 느껴본다

나의 온기가 느껴질 수 있도록 바란다

넌 가만히 나를 껴안아준다

나의 슬픔까지 조용히 안아준다

너에게서 나를 본다

그러니깐 널 안아준다



사진

 

볼 수 있어 다행이다

안아줄수 없어 미소와 눈물이 흘러내려

마음만이 눈물을 받아줘

그대의 미소가 내 마음을 잡아주네

그대의 손길이 온기가 느껴지려 하네

날 안아주고 싶지만 그대를 멀리했고

그대를 안아주고 싶지만 날 멀리하네

나의 이름을 불러줬으나 이젠 들리지 않고

그대의 이름 부르지만 그대 듣지 못하고

그저 하염없이 날 바라보는 미소만 오네

그댈 보며 미소와 눈물만 흘러내리네

 



꽃향기 처럼



아침 햇살 나의 얼굴을 살포시 장난치네

건드림이 싫지 않아 장난치듯 가만히 누워

햇살도 장난이 즐거워 가만히 보기만 하네

문뜩 그녀의 목소리가 들려 나의 가슴이 반응하고 

하나둘씩 그녀의 목소리에 반응하네

소곤소곤 귓가에 들려오는 그녀의 목소리

따뜻하고 또 따뜻했네

어디선가 느꼈던 향기로운 꽃향기 처럼

그녀의 목소리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아

찾았던 모습에 행복했던 기억 떠오르고

내옆에 곤히 잠든 그녀의 이마에 햇살 대신 살포시 입맞춤

남기네

 

빗물같이

 

투명한 빗물인지 보이지 않던 눈물인지

너와 걸어왔던 길목에 나의 눈가에 젖어있는건 하늘에서

내리는 빗물인가 너와 나의 눈물인가

닦아보고 또 다시 닦아보아도 젖어만 가는 눈가에

누가 닦아줄까 누가 멈춰줄까 차라리 내 눈가에 눈물대신

빗물이 흘렀으면 좋겠네 너의 눈물을 닦아주고 싶은데

나의 눈물이 멈췄으면 좋겠는데 닦아주지도 멈출수도 없는 눈물이

미워진다

 

눈물 대신 빗물이 흘렀으면 좋겠네

눈물 대신 빗물이

빗물 대신 아픔이

 

너의 눈물을 닦는

나의 눈물이 멈추기를

그 자리에 서서

 



새벽쯤

 

발자국 소리에 세상이 조용해지고

아무도 없는 세상에 조용히 서서

조금씩 조금식 세상을 느껴보려 하네

무엇을 느껴보려 하는지

내가 또 다른 나에게 조용히 다가와 속삭이네

바람소리 구름소리 나의 심장소리도 다가와 속삭이네

나를 봐주라 속삭이네

세상이 아닌

나를 먼저 느끼고 봐달라 속삭이네

나와 같이 세상을 느끼자고 속삭이네

 

 

조성일, 010-3881-3472,  lol4u595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