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 >
오늘 밤엔 내가 무슨 꿈을 꾸다깰런지
몰라 나는 아무것도 몰라요
아직 어리던 내가 언제 자라서
까만 방을 이겨낼런지 ...
모두 잠든 새벽의 침묵 속에서
홀로 외로움에 떨고 있어요
까만 물감이 떨어진 공기 속에선
빨간 불빛이 하얀숨을 내뱉죠
나와 달리 꿈에서 깨 잠들기를 바라는 어른들 뿐이죠
현실과 다르고 이상한 것 투성이인 꿈 속으로 들어 가고 싶은 심정 이해 안가요
그리운 표정으로 꿈에 대해 설명해주던 할머니의 모습이 겹쳐 보여요
< 디테일 >
신발에 밟힌
겨울 바다의 모래는
반짝 빛이 나네
고개를 돌려 너를 보면
환한 미소가 담겨있어
추울텐데도 웃어줘서 고 마 워
미안해 돈이 없어서
비싼회는 못사줘서
우럭으로 만족해줘서 고 마 워
비싼 코트가 아니라 따뜻하지 않지만
내 품에 들어와 안아줘서
넌 너무 너무 디테일
너무 너무 디테일해
눈치가 빨라서 날 배려해
넌 너무 너무 디테일
너무 너무 디테일해
때로는 날 서글프게 미안하게해
괜찮아 괜찮아 말을 하지만
안 괜찮아
너의 위로에 잠시 쉬어간거야
갈길 멀어서 힘들겠지만
절대로 너 나안떠날거지 ?
결국엔 시간이 지나야 알겠지
괜찮아 괜찮아 말을 하지만
안 괜찮아
너의 위로에 잠시 쉬어간거야
미안해 당일 치기라서
더구경 시켜주지 못해서
더멀리 보내주지 못해서
부족할텐데 웃어줘서 고마워
미안해 돈이 없어서
맛있는걸 못사줘서
라면으로 만족해줘서 고 마 워
비싼 코트가 아니라 따뜻하지 않지만
내 품에 들어와 안아줘서
넌 너무 너무 디테일
너무 너무 디테일해
눈치가 빨라서 날 배려해
넌 너무 너무 디테일
너무 너무 디테일해
때로는 날 서글프게 미안하게해
괜찮아 괜찮아 말을 하지만
안 괜찮아
너의 위로에 잠시 쉬어간거야
갈길 멀어서 힘들겠지만
절대로 너 나안떠날거지 ?
결국엔 시간이 지나야 알겠지
괜찮아 괜찮아 말을 하지만
안 괜찮아
너의 위로에 잠시 쉬어간거야
넌 너무 너무 디테일해
너무 너무 디테일해
고마워.
< 지구 탈출 >
매끈한 다리 Shy! 백만볼트 쯤 맞은듯해
질끈 묶은 포니테일 길을 목을 깨물린것 같아
살짝 접어 올린 바지단 발목이 섹시해
지우고 비워도 찡한 겨자소스같이 넌 내게 스며들었지
미루고 미뤄도 항상 몸은 멀리 심장은 가까이
눈이라도 마주치면 포옹하듯 멎어버려
넌 밤을 헤집는 카페인 머릿속을 뒤흔드는 헤로인
어디 꼬리 아홉개쯤 숨겨놨니 ?
넌 밤을 헤집는 카페인 머리속을 뒤흔드는 헤로인
정신 못차려 여긴 어디야 네 맘속이니 ?!
살짝 내놓은 Shy! 어깨선이 미쳤어
이미 머릿속은 샴페인 한 백개즘 터진것 같아
거울볼때 턱선이 날카로와 심장이 찔렸어
지우고 비워도 띵한 커피같이 넌 내게 스며들었지
미루고 미뤄도 항상 몸은 멀리 심장은 가까이
눈이라도 마주치면 포옹하듯 멎어버려
넌 밤을 헤집는 카페인 머릿속을 뒤흔드는 헤로인
어디 꼬리 아홉개쯤 숨겨놨니 ?
넌 밤을 헤집는 카페인 머릿속을 뒤흔드는 헤로인
정신 못차려 여긴 어디야 네 맘속이니 ?!
좀 더 자세히 말해줄까 ?
넌 우주에 살았지 조금은 사차원의 매력이 있었어
난 지구를 떠날 필요가 있었어
여긴 솔직히 지루했거든
까만 공간에는 별이 펼쳐졌어 네 입술 처럼 반짝였지
넌 항상 특별했지 마치 분홍 돌고래처럼
난 항상 매끈했지 행성의 곡선 처럼
문 열어 네맘 앞이야
문 열어 네맘 앞이야
< 담배 >
여리다 세게 잡는다면 부서지고 꺽여 버려질 테지
때로는 불타오르다가도 얼마 못가 검은 재가 되어 버려지고
짧은 입맞춤에 설래다가도 내 검은 속을 들여다보는 눈빛에
들킬까 화들짝 시릴 만큼 하얀 옷으로 몸을 감싼다
나는 누구인가 ..... 나는 누구인가
짧게 타오르다 버려지기 위해 태어나지 않았는데
검고 더러운 속이 아니라 눈처럼 하얗기를 누구보다 바랬는데
모두가 나를 혐오 할까? 나를 내 몸짓을 내 진심을...
나를 태우고 나를 태우고 나를 태우다
검은 재가되어 죽겠지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 Refurbish >
문틈사이로 히끗이는 네 몸이 아른거리고
난 어른이 되어 기어코 널 품에 안았네
잠을 청하고 무거워진 몸을 움직이고
아른거린 너를 지워가 난 한순간에 지우개가 되었네
창밖을 보니 시간은 저물어 해시계는 여섯시 달 시계로 바꿔가네
고장나버린 나를 바꾸러가자
어디를 바꿔 심장을 바꾸러가자
리퍼 받아 나를 바꾸자
고장나버린 심장은 마구 뛰고
누구에게나 구애를 하네
비어버린 나를 채워줘
떠나보낸 네 눈빛 화살 되어 심장에 꼿히고
난 시체가 되어 기어코 땅 품에 안겼네
눈을 떠보고 죽어버린 몸을 움직이고
찔린 네 말을 지우고 난 한순간에 지우개가 되었네
하늘을 보니 시간은 저물어 달 시계는 여섯시 해시계로 바꿔가네
고장나버린 나를 바꾸러가자
어디를 바꿔 심장을 바꾸러가자
리퍼 받아 나를 바꾸자
고장나버린 심장은 마구 뛰고
누구에게나 구애를 하네
비어버린 나를 채워줘
한 잔의 위로라도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