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다
서투르게 쌓은 모래성
저 멀리 파도 밀리는 소리
이별이 다가왔음을
아이는 듣지를 못한다.
항상 같이 있자,
손으로
축축한 모래 짓이기며
단단하게 그 위 덮었는데
찰나의 추억들 모두 마른 듯
야속하게 스러지는 당신
손에 흙 묻히며
성급하게 쌓은 모래성
처음 겪는 이별이 무서워
서럽게 울어대는 아이
파도는 듣지를 못한다.
끝내다
서투르게 쌓은 모래성
저 멀리 파도 밀리는 소리
이별이 다가왔음을
아이는 듣지를 못한다.
항상 같이 있자,
손으로
축축한 모래 짓이기며
단단하게 그 위 덮었는데
찰나의 추억들 모두 마른 듯
야속하게 스러지는 당신
손에 흙 묻히며
성급하게 쌓은 모래성
처음 겪는 이별이 무서워
서럽게 울어대는 아이
파도는 듣지를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