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높은 천장만큼
네 생각은
높다
나는 그저
바라볼 수밖에
너에겐
마룻바닥 같은 내가
평범하다
너의 시선엔
귀한 것이
넘쳐
그래서
너와 내 사이가
멀다
- 네가 있는 곳 -
우리 사이는
아직도
그대론데
내 마음은
LED조명 같이
꺼지질 않아
- LED 조명 -
고요한 창가에 앉아
잠시 생각해보니
그리 급한 일 없더라
그리 큰일도 없더라
그리 중요한 일도 없더라
움직이는 것은
내 마음뿐이더라
- 바쁜 일 -
그녀는 깊고 광활한데
누구도 들여다보질 않네
흙을 털어내면
섬섬 빛나는 옥빛
모래알보다 많은 생각
물처럼 흐르는 노랫말
쇠사슬보다 강한 정신력
아무도 닦지 않아
더 가치 있네
- 그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