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5회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 겨울산 외 2편

by 밤하늘 posted Feb 0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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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산>

 

푸른 하늘 아래

흰 옷 입은 겨울의 신부여

 

오늘도 너는 흰 안개로 면사포 두르고

그리운 이 기다리고 있구나

 

님과 약속한 그 계절은 단 한 계절

 

얄궂은 봄 햇살이 너의 옷을 벗기고

앙상한 알몸을 드러내는 날에

 

눈물은 푸른 강이 되어 흐르고

 

너는 또다시 겨울을,,, 겨울을....

기다려야겠지





<일기장>

 

오늘도 수고했습니다

 

글자 하나에 웃음이 깃들고

글자 하나에 눈물이 깃들고

글자 하나에 외로움 한 조각

 

웃음은 당신께 돌려드리고

눈물은 저에게 맡겨버리고

외로움 우리 둘 나눠가져요

 

오늘도 수고했습니다





<사진>

 

안녕

오랜만에 보는 그 얼굴

기억 속 그대로

또르르또르르

방울방울 흘러내린다

 

내 손안에 든 기억의 조각

얼음처럼 멈춰있는 시간이여

 

뜨거운 얼음이

기억 위에 순간 멈췄다가

주르륵주르륵

멍울멍울 흘러내린다

 

다시 돌아오지 않는 시간

멈추지 않는 그대 기억이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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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자: 최은선

*연락처: 010.6703.8816

*이메일: cesnb4464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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