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콘테스트

오늘:
137
어제:
155
전체:
366,763

접속자현황

  • 1위. 후리지어
    68362점
  • 2위. 뻘건눈의토끼
    23884점
  • 3위. 靑雲
    18945점
  • 4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5위. 농촌시인
    12017점
  • 6위. 결바람78
    11485점
  • 7위. 마사루
    11385점
  • 8위. 엑셀
    10614점
  • 9위. 키다리
    9494점
  • 10위. 오드리
    8414점
  • 11위. 송옥
    7661점
  • 12위. 은유시인
    7601점
  • 13위. 산들
    7490점
  • 14위. 예각
    3459점
  • 15위. 김류하
    3149점
  • 16위. 돌고래
    2741점
  • 17위. 이쁜이
    2237점
  • 18위. 풋사과
    1908점
  • 19위. 유성
    1740점
  • 20위. 상록수
    1289점
조회 수 34 추천 수 1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희망



부러진 깃털

모진 일이 있었는지

올라가지 못한채

가만히 앉아 운다


거친바람

여린 깃털로는 부족했는지

어미는 오지 않는다


부러진 깃털

불행을 알았는지

더이상 울지 않는다

한참을 조용히


따뜻한 햇살

행운이었을까

아프던 깃털이

지쳤던 모정이

다시금 날개를 친다


행복의 자세


타버린 연탄을 보고 있자니

몸바쳐 자신을 다한 연탄은

무엇이 행복인가

부서지지 않는 것이 행복이라면

온몸을 다해 비바람을 막아서겠다

부서지는 것이 행복이라면

온몸을 실어 남김없이 밟아주겠다

자신을 다한 그에게

난 그저 행복이고 싶다


일어났니


개들도 잠든 까만아침

몸을 일으켜 방문을 닫아준다

발소리에, 시선에 잠이 깰까봐


어느새 까치가 운다

닫힌 방문을 열고 나오니

탁자에 올려진 만둣국과 사과

깨지않고 잘 잤다


까만아침에 해가 뜰 동안

깨지 않도록

그저 든든하도록


나는 오늘도

당신의 희생을 주저없이 받아든다


조각


처음 만난 날

의심하던 너를 보았다

다가가면 멀어졌다


그런 네가 좋았다

공서를 위한 의심이었고

평생을 위한 조각이었으니


그렇게 우린 가족이다

이제는 아낌없이 표현하는

네가 좋다


기억



세상 가장 어리고 여린 아기

그리 독하셨던 어머니는

 긴 세월 옛 손길이 그리운가보다


세상 가장 고운 며늘아기

겁많고 서툴던 새색시는

이제 어머니의 딸이고 친구인가보다


황미화

kin2020@naver.com

010-3850-5017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콘테스트-시 공모게시판 이용안내 3 file korean 2014.07.16 4535
1870 제 24회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계산적 각도기' 외 1편 1 쳇바퀴 2018.07.12 34
1869 호환(虎患) 외 4편 Pym 2015.03.08 208
1868 희망 외4편 2 날개잃은독수리 2016.03.10 62
1867 흔적 이슬처럼 2014.09.27 101
1866 회향 1 월봉 2019.02.05 53
1865 회초리 외 4편 file 빅키 2015.02.05 255
1864 황혼 이혼이 웬 말이냐 키다리 2015.04.01 265
1863 허무함 외 4편 1 효니 2014.11.01 157
1862 허름한 집 1 운동장 2018.03.19 33
1861 향연 개굴굴이 2015.02.10 53
1860 행성 1 fire-k 2019.02.05 102
1859 행복이 깃들 수 없는자리 1 자리 2019.02.03 19
1858 행복 1 김적수 2018.01.30 21
1857 햇살은 공평했다. juju5 2019.02.07 70
1856 햇빛을 보았느냐 외 4편 Charm 2015.01.02 202
1855 햇빛 머금은 달 시쓰나 2015.03.07 39
1854 해변가 외 4편 1 버섯순이 2014.11.14 100
1853 해, 바라기 외 4편 이펭귄 2014.12.07 177
1852 할아버지는 1 정순민 2019.02.01 29
1851 할매똥 1 자리 2019.02.01 2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94 Next
/ 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