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6회 창작 콘테스트 시 공모 / 동시 < 꿈 외 4편>

by 작은별 posted Apr 1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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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내게 찾아온 손님

마음 속

문을 똑 똑 두드린다


심리치료사, 판사

작가, 아나운서


누구를 내 마음에

들어오게 할까?


나는 다 반겼다


모두

나의 꿈 친구들



시간


놀 때는

엄청 빠르게

가버리는 시간


공부할 때는

날 놀리듯이

느릿느릿 가는 시간


놀 때마다

제발

기다려달라고

난 외치지만


시간은

날 외면한다


스마트폰 괴물


단어 찾기 위해

켜는 스마트폰


스마트폰 안

괴물들이

들어오라고 속삭인다


한 번 들어가면

나오기 힏든

스마트폰 세계


시험 치는 날


답답한 마음에

창문을 본다


장수말벌 한 마리


마치 나를 놀리듯이

왔다갔다 날아다닌다


갑자기

나도

장수말벌이 되고 싶다


같은 점 다른 점


잡았다!

금방 툭하고 떨어지는

인형 뽑기


살짝만 건드리면

만지지 말라고

투덜되는 동생


인형 뽑기

동생 마음은

내 마음과 정반대

둘 다 청개구리


그래도 다른 건


마음대로 안 되면

화나고 짜증나는 인형 뽑기


내 말을 안 들어도

계속 들어주고 싶은 동생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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