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7 창작 콘테스트 시 공모/밤바다 외 4편

by 김류하 posted May 3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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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바다


고요한 밤바다를 바라보며

사색에 잠긴 채

불어오는 바람을 맞이한다.


밤하늘의 달빛은

밤바다를 아름답게 비추고

나는 모래사장에 앉아

아름다운 광경을 바라본다.


고즈넉한 바닷가에서

선선히 불어오는 바람과

밤하늘의 달빛을이 비추고


나는 그저 사색에 잠긴 채

멍한 시선으로 밤바다를

바라볼 뿐이다.


오래된 시집


오늘 같이 잠이 오지 않는 밤에

거실을 서성이다 우연히 발견한

오래된 시집을 꺼내본다.


세월의 흔적이 가득한

낡고 오래된 시집을 펼쳐 보니

새삼스레 추억과 감동이

다시금 내 가슴 속에 떠오른다.


병상에 누워 힘겨운 나날을 보내던

어렸던 내가 우연히 읽게 된

무명의 시인이 쓴 그 시집은


내게 감동과 위로를 주었고  

시인이라는 꿈을 갖게 해주었던

그 오래된 시집을 오랜만에 다시 읽어 본다.


사진


세월이 흘러 색이 바랜

오래된 사진을 바라보며

눈물을 글썽인다.


미소가 아름다웠던 그녀의 얼굴이

사진 속에 여전히 담겨 있고

그녀의 향기가 여전히 남아 있는 듯하다.


언제나 함께 했기에 추억이 가득한

우리의 사랑은 네가 나비가 되어

하늘로 떠너가던 날 허망하게 끝이 났다.


하늘이 그녀를 질투 했는지

그녀는 나비가 되어 하늘로 떠나가고

오래된 사진만큼이나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그녀는 내 가슴 속에 추억이란 이름으로 남아있다.


그리운 날에는


오늘처럼 유난히도

네가 그리운 날에는

바닷가에 앉아 파도를 바라본다.


우리의 사랑이 시작했던

그리고 네가 떠나가던

우리의 사랑의 시작과 끝을

함께한 이곳 바닷가에서 너를 떠올린다.


석양이 저물어 가고

석양빛이 바다는 아름답게 비추고

나는 그저 추억에 잠긴 채 앉아 있다.


갑작스레 하늘에는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하고

내 눈가에도 눈물이 흐르기 시작한다.


집으로 가는 길


고즈넉한 거리를 걸으며

밤하늘의 별들을 친구 삼아

터벅터벅 길을 걷는다.


자정이 훌쩍 넘은 이 시간에

이제서야 나의 하루가 끝이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발걸음이 가볍기만 하다.


조금은 심심한 기분에 라디오를 켜자

내가 한때 좋아하던 노래가 흘러 나오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여유롭게 길을 걷는다.


남들보다 늦게 끝나는 나의 하루의 끝은

늘 이렇게 밤하늘의 별빛과 함께 오고

집으로 가는 길은 늘 가볍기만 하다.




이름 : 김환의

필명 : 김류하

메일 : guria0114@naver.com

H.P : 010 - 3585 -9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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