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뜨고, 달이 뜬.
어둠의 향 자욱한 밤, 창문을 열고 기다려.
너를 데리러 갈게.
별빛과 달빛을 가로등 삼아, 잊지 못 할 밤 산책을 네게 줄게.
내가 너를 초대할게.
<새벽 초대장>
내게 깊은 밤은 당신이었고, 오지 않는 아침은 당신의 부재였다.
당신의 숨결에 목마른 내 애절함이 무색하리만치 매정했던 당신의 무심함은 늘 어둠이었다.
언제쯤 당신 내게 닿을까
내게 별은 우리의 짧은 새벽이었고 더 빛나지 않는 죽음은 우리의 아침이었다
당신과 내 시선이 떼어지는, 심장 박동이 희미해지는 순간은 언제나 고통이었다.
아득한 당신이 아리게 시리다.
<나의 우주>
살랑살랑 콧잔등을 간질이는 싱그러움 내게 전하더군 이 찬란의 봄이 꼭 당신을 닮았다고.
이 봄 그대의 네 번째 손가락에 딱 맞춰주고 싶건만.
<봄의 인사>
어젯밤, 그대가 사무치던 밤, 그저께 밤 나의 그리움이 끓어오르던 밤
오늘 밤 그대가 내게 올 수 있도록 내 그리움 하나하나 쌓아 길 만드는 긴 밤
그대의 빈 자리는 그저 허탈과 허무뿐이었다
<당신 오시는 길>
어젯밤, 네 생각에 잠을 설쳤고, 오늘 밤 또한 네 생각에 잠을 설쳤으니,
내일 밤 역시 네 생각에 잠을 설치겠구나.
밤하늘 가득 에워싼 어둠처럼 내 머릿속을 가득 채운 네가 한결같이 그립다.
<부재에게 전하는 연서>
감당할 수 없는 행복은 불행이었다.
그대 내게 불행이었나
<그대라는 것>
응모자 성명: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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