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누군가에겐
독서의 계절
누군가에겐
외로운 계절
누군가에겐
수확의 계절
나에게
너는 아름다운 계절
데이트
일어났어?
씻었어?
준비 다 했어?
나왔어?
어디쯤이야?
빨리 와, 네가 너무 보고 싶다
사랑
이 사람 그 사람
아니, 저 사람
사람과 사람이
만나 사랑
너와 내가
만나 사랑
이런 사랑 그런 사랑
아니, 저런 사랑
그래
사랑이야
쇼핑
버스 타고 20분
여긴 뜨거운 장소
핫 플레이스
나이도 성별도 상관없는
누구나의 장소
너나 할 것 없이
서로를 뽐내는
그곳으로 들어가
가을 겨울 계절용
새로 나온 너희들을
나는 전부 사고 싶어
오늘도 흘깃 흘깃
시선만 던지지
시
깊어진 밤
나의 감성도 깊어진 밤
문득 떠오른
단어에
문득 떠오른 말로
너를 꾸민다.
무수히 많은 그 아름다운
말들 중에서
김민희 / 충남 아산시 모종동 한성필하우스 10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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