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차창작콘테스트시공모전들풀외4

by 허브 posted Oct 0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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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 풀)

 

구월의 무등에 청초하게

아른아른 피어나는 들풀들

 

이름모를 널 향하는 아름다움

따가운 햇살 방긋 웃음짓네

 

윙윙 벌하나 날아와 갸냘픈

너에게 사알짝 윙크하누나

 

아~바람이여 아~코끝 머무는

텅비어버린 날 위로하듯

 

상큼한 구월의 보랏빛 너의모습

알수없는 너를 힘껏 사랑하리라

 

가냘프게 흔들리듯 자태를

뽐내듯 너여뿐 널 사모하네

 

구월의 무등산 풀벌레 노래하는

가녀린 들꽃이 바람에 흐느끼누나

 

 

(꽃  잎  따  서 )

 

사랑아 사랑아 어서가거라

붉은 태양솟아오르듯

 

치밀어오르는 열정하나

살살 문질러 상처자욱내

 

가슴에 피어오르는 꽃잎사랑

사랑아사랑아어서가거라

 

졸졸흐르는 시냇물에

그대사랑따다가한잎던지고

 

맑은물내음에한송이꽃동동

떠나보내느니라 사랑아~

 

사랑아 사랑아어서가거라

연잎에 흘린사연눈물훔치고

 

보자기싸듯 싸매어

아름다운 그대보내드리라

 

 

(바람소리)

 

싸늘한가을바람이불어

가로등불빛이흔들리네

어둠사이로다가서는

이름모를그리움과서러움

 

하늘은잿빛어둠에쌓이고

흔들리는불빛사이로

아름다웠던그대그리고나

안녕안녕슬픈추억이여

 

가을풀벌레소리에애닮은

바람스치듯지나간그대여

주마등불빛도애처러워

바람소리에서글프누나

 

귀뚜라미우는소리에

그대마음담아우는밤

그대그대여안녕안녕을

바람소리도서글프누나

 

 

(가 을 빛)

 

바람이분다

부서지는마음

따가운 햇살도

바람과친구다

한들한들머릿결

부는바람소리에

춤추는고추잠자리

가을들녘  코스모스

살포시나래를펴고

쌍쌍이날아다니는

녀석들도살포시

포개어뽀뽀를한다

분홍빛빨강빛물든

가을날햇살은

바람이되어

사랑을날개짓한다

 

 

(창가에서서)

 

가을바람이스미는어둠

창가에섰습니다

 

스쳐오는바람이싸늘하고

쓸쓸함에갖혔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은바쁘게

움직이는데서럽습니다

 

예쁘게핀꽃한송이도살랑살랑

창가에바람을맞이합니다

 

반쪽의사랑을즐기는우린

어둠속에서절규합니다

 

그리움이흘러흘러강물되듯

창가에서서그댈불러봅니다

 

지치게만들었던무더위는

그대뒤에숨었을까요?

 

어둠은먹빛슬픔이내앞에

스치는바람이고싶었습니다

 

김미란/.mom7832@naver.com./010.3311.8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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