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와 나무 사이에는 공중 전화기가 있어요
나무와 나무 사이에는 공중 전화기가 있어요.
나무는 심심할때 무엇을 할까? 새싹한테 전화를 할까?
그동안 얼마나 자랐니? 그래, 너 덕분에 잘자랐어 하고
새싹이 말하지요.
나무와 나무 사이에는 무엇이 있을까?
차들이 쌩~쌩 이어달리기 시합을 하고 있어요.
누가 누가 이길까? 신호등이 등수를 매기지요.
신호등 불이 바뀌면 또 달리기 시합을 합니다.
나무와 나무 사이에는 무엇이 있을까?
빨간 우체통과 주인 없는 쓸쓸한 자전거가 서 있어요.
누군가 빨간 우체통에 편지를 넣고, 어디로 갔지?
어떻게 생긴 사람일까?
아침이 오는 소리
달그락 달그락
쏴~아 쏴~아
아침이 오는 소리가 들려요.
보글보글
찌글찌글
아침이 오는 냄새가 나요.
문틈으로 맛있는 카레 냄새가
살며시 다가와 나에게
아침 인사를 해요.
흠~ 오늘은 맛있는 카레를 먹을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