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한국인]제 21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공모- 주님이 가는 꽃길에 외 4편(이성규)

by 마현선생 posted Dec 27, 20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주님이 가는 꽃길에

주님이 가는 꽃길에

그의 음성을 마지막으로 듣고

내가 해야 할 일을 끝내고 싶다.

주님의 열방으로 영광을 다하여

그의 피로 물들어간 꽃길에

주님의 열방과 성령으로

기쁨이 되는 공간의 꽃을 피우리라.

성령의 구원을 내게 들으소사

주님의 축복에 힘입어

그의 의를 구하여 궁휼한 백성들을 위해

나는 헐거운 옷과 육신과 모든 것을 헌신하여

그대의 품으로 되돌아 가리.

에벤에셀 동산에 주님이 나를 부르면

감람 나무 옆에 무화과와 성령의 열매를 심어

그대를 위해 충성과 충헌으로 기도하오리다.



아재개그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은

엄마가 끓인 라면

라면은 라면 인데

먹을 수 없는 라면은

바다가 육지라면

오늘 밤 뜨거운 정열에 불타는 라면은

그대와 함께라면

아! 아! 아! 아재개그는 하면 몰매 맞제(맞지)

새우가 넘어지면 새우깡

감자가 넘어지면 감자깡

고래가 밥을 먹으면 고래밥

엄마손의 향기가 없는 엄마손 파이

아!아!아! 아재 개그는 하면 재미 있제

인제 가면 인제 오나

구만리 가면 그만 가나

상주 가면 상만 주나

대구 가면 대구탕 먹고

아!아!아! 아재 개그는 하면 인제 뭣 하나.


종로의 마지막 밤

12월 마지막 밤의 열기는

광화문 광장에 조용한 적막을 깨고

사람들의 함성으로 잠에서 깨어나

젊음의 불씨로 우리는 하나가 된다.

취한 술에 한 해의 희노애락을 잊어버리고

부어라 마셔라 흥겹게 춤추고 노래를 한다.

우리의 지난 날은 남몰래 부끄러움을 감추고

슬픔은 기쁨이 되어 융성한 꽃을 피워

태평로의 태평하고 무사한 한 해가 되기를

우리는 바람소리 같은 두 손을 비비고 또 비비었다.

종로 보신각의 카운트 다운이 들리면

한 해를 또 먹고 한해를 정리하는

새출발의 역군이 되어 다시 한번 희망의 열쇠를 푼다.

서울의 밤은 불꽃의 열기로 수 놓아

밤하늘의 별을 아름답고 환한 얼굴로

세수를 하며 지난해의 묵은 때와 피지를 벗겨냈다.

2017년도의 작별과 눈물로 헤어지며

내년에 새로운 빛의 줄기로 태어나길 기도하였다.


1999년생의 슬픔

올해는 하늘의 울림으로

내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을

탄식과 눈물, 분노를  표출하였고

3년동안 준비했던 내 인생이

그동안 무너져가는 슬픔을

누가 달래줄 길을 찾아줄 수가 없다.

올해는 포항 지진으로

원망의 눈초리와 눈물이 메마를 날이

하루도 없고

마음이 아픈 공간에 정답을 찾을 길이 없고

좋은 대학과 좋은 공간에

입신양명하여 권토중래의 길로

새 역사 새 출발로 앞장서고 싶은데

이제 우리는 슬픔의 굴레에서

과거의 껍데기를 까고

새로운 밀레니엄의 시대에서

역사의 영욕과 때를 벗기어

새로운 조국의  역군으로 앞장서리니

우리는 비통하고 절망의 슬픔을  걷어내어

기쁨과 희망의 슬픔으로 웃어보리라.

청춘의 꽃피는 20대의 영웅으로

새로운 신화창조의 역군으로 탄생하리라.

그대는 슬픔을 부정적으로 보지 말고

긍정적인 슬픔으로 광명의 새 살로 돋아

달콤한 미래의 꿈이 담긴

열매를 따 먹어보아라.


월간문학 한국인

새로운 역사에 창조하는 문학인의 꽃피는

문학의 전유물로 빛의 걸작을 만들었고

부산 갈매기처럼 바다가 드리워 지는 이 밤에

새로운 글을 쓰며 한국인의 위상을 드높여라.

<푸쉬킨>의 시의 삶이 그대를 속여도  

슬픔의 글은 기쁨의 글이 되어

다시 꽃을 피우고

<로버트 프로스트>의 눈 내리는 저녁에

숲가에 서서 글의 소재를 얻기 위해

밤새도록 수 십 마일의 성공의 길을

걷고 또 걸어 명작을 만들어

독자들과 모든 사람들의 감동씨를 심어

내 마음 속에 새 글을 클릭하여 저장해 본다.


창작의 또 다른 말은 창조의 습작이라고

누군가가 내 귓속에 들려주었다.

내가 이 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그대는 내 글을 읽고

냉소적인 태도와 상투적인 성격으로

외롭고 굶주린 삶을 탈피하지 못하겠지?

한국인의 자랑스런 문학인의 산실로

오늘날 우리는 시의 목마름에서

오아시스의 삶을 찾는 나그네의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출구를 찾아

새로운 희망의 터널에서 다 같이 만나는

그 날이 왔으면 좋겠다.

2018년 명징(明澄)의 길목에 서서

우리는 검은 파도와 풍랑을 헤치고

모세의 기적으로 새해의 꽃길을

열림과 닫힘의 갈림길에 우뚝 서는

문학인의 미래와 창조를 건설하는

역군의 명수(名手)로 주춧돌을 쌓아

아름다운 빛의 건물에서 함께 뭉치며 살고 싶다.


이 성 규(학원강사 겸 작사가, 중국문화평론가)

010-3381-3995, 031-214-0515(회사)

mapyeong.3995@hanmail.net




Articles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