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회 창작 콘테스트 시 응모작

by 박또링 posted Jan 0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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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내가 아니 잖니

겉으로 웃는다고 전부가 아냐


그저 못이긴척 지나칠 뿐이지


무서워서 피하는건 더 더욱 아냐


너란 사람을  대하는 내가 한심해서 피하는 거지


너란 사람은 모를거야


내가 그저 즐거워서 웃고


마냥 좋아서 웃는 줄로만 아는 너


철없는 말과 행동은 너 자신을 추하게 만들어


그러니까 잘해


넌 내가 아니라서 모르 잖니




어느덧, 30

공기베듯 지나처 온 나의 인생길

그때는 참 좋았었지


뒷 목 접듯 올려다본 하늘엔


매 한결같이 흘러가는 구름따른 내 시선


그리고 어느 한 구석에 자리한 추억자리 마음


정해진 시간에 쫓기듯 출근을 하고


또 정해지지 않았던 퇴근 시간에 피곤함이 치솟고


늘 그렇게 여유를 가질수 없었던 나날


초 중 고 를 지나 사회에 뛰어 들어


하나 하나를 목표 삼아 이루어 가던 그땐 몰랐다


배아파 낳은 자식과 가장으로써 이바지 하던 아버지의 인생 그리고 어머니


그 인생속에서 묻어 나온 부모애를


내가 겪어 보니 지금에는 알겠더라


지나처 온 30년 지금에서야 알겠더라


그 인생은 좋다 좋디 한 인생이기도 슬프기도 한


부모의 삶은 끝내 내가 이어 오게 될 인생이라는 것을


두 눈을  지그시 감고 떠 올려 보면


그렇게 지나처 와 있더라


어느덧 30년 이란 세월이 흘럿더라



남자는 남자 여자는 여자

첫눈에 반해

그 노력에 반해

어쩔수 없이 마주친 그대 그리고 나

어쩌다가 시작이 되고 끝이 되어야 했던 순간

나는 미처 몰랐다

그대도 몰랐다

왜 그렇게 부질 없는 선택을 하게 된 것인지를

흔히 내 던지는 말투 하나 하나가

상처가 되리라고는 나는 미처 몰랐다


그 사람 역시도 몰랐을 것이다


단지 남자는 남자가 여자는 여자가 아닌


그런 이유를


서로의 입장은 다르고 전하려 하는 뜻은 같은데


양면적이지 못했음을


이해의 가치관을 넓혀 살다보면


그것이 서로의 차이점은 없다는것을 느낀다


그때도 알았더라면


그대도 알고 있었더라면


부질 없었던 판단 이었노라 했을 것을


이제 서야 말 할수 있게 되었다


남자는 남자의 여자는 여자의 입장은


함께 내어 주어야 공통 분모를 만든다는 것을


다를것 하나 없는 남자와 여자는 똑같다







박준희 kiyst@naver.com

01068989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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