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갈피>
내 인생이
한 권의 소설이라면
네가 책갈피였음
참 좋겠다
꼭 다시 읽고 싶은
그 순간에
너를 꼭 끼워넣게
<괜찮아>
“괜찮아.”
내가 걱정할 때면
부모님께서 늘
가볍게 던지시는
그 한 마디
그러나
나이를 먹고 보면
세상 그 무엇보다도
무겁게 느껴지는
그 한 마디
<구명조끼>
너라는 그리움은
구명조끼라도 입었는지
눈물로 바다를 만들어도
어느 덧 다시 떠올라
결국 잠기는 건
내 슬픔뿐이네
<어울림>
겨울은 겨울답게 시립고
그대는 그대답게 그립고
<Ctrl + Z>
지난 실수를
돌이킬 수 있는
마법의 단축키
너와 나 사이에도
이런 버튼 하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성명 : 박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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