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1회 창작콘테스트 시 부분 공모 [한순간]

by KSJ posted Jan 1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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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간


저 하늘에 더 있는 별을 보는 것처럼

당신은 나를 바라봐 주었지만

그땐 당연한 듯 받기만 했던 나


이제 내가 받은 것을 돌려주려

옆을 쳐다보았지만

장님이 된 듯 볼 수가 없네




한순간



시간처럼 뜻대로

되지 않지만

한번만이라도

기회가 온다면


조용한 밤거리에

가로등처럼

그대 가는 길

비추고 싶네


한순간



하루를 마무리하며

되돌아보지만

아쉬움만 가득하고


되돌아가는 길은

나를 에워싸는

가시밭길과 같다


한순간


익숙함은 편해지는게 아니다

더 책임감을 가져야하는 말이다


한순간


잠깐 쉬어가는 그늘보단

같이 가는 바람이 좋다


한순간


한결같은 소나무처럼

다람쥐가 장난을 쳐도

딱따구리가 툭툭 건드려도

비바람이 괴롭혀도

그 자리에 서 있을게


한순간


사랑하기에

하는 모든 일에

그 사람이

떠오르고


사랑하기에

멈출 수 없는

이 시간이

야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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