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자식? 우리 엄마도 자식
문기원
내가 아침에 눈을 떠서 수십번 반복했던
이 단어
내가 필요할 때마다 찾게 되었던
이 단어
나의 모든 투정과 짜증을 내면서 불렀던
이 단어
내가 아무런 감정 없이 "엄마" 라는 단어를 반복했던
내 학창시절
우리 엄마가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시는
이 단어
우리 엄마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시는
이 단어
우리 엄마가 세상에서 가장 챙겨드리고 싶은
이 단어
우리엄마가 세상에서 가장 죄송스러워 하시는
이 단어
우리엄마는 자신의 진실된 마음을 담아 "엄마" 라는
단어를 반복 하신다
어릴 적 몰랐던 우리엄마의 이 마음들
나이가 들수록 어머니의 마음들이 이해된다
조금 일찍 알았더라면 하는 후회도 남는다
이제 나는 한 문장을 덧붙이려 한다
"내가 가장 효도해야 할 사람 우리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