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무겁다
회색 이불에 회색
물 먹은 솜들이 정말 무겁다.
비를 다 내버려도
곧 이불은 검게 되겠지.
오늘은 구름 하나 없는
파아란 이불을 덮고 싶다.
그것도 빨강이 되었다가
곧 검정으로 되겠지만
축축한 검정색은
나를 축 쳐지게 만든다.
마음이 무겁다.
오늘은 파아란 이불을 덮고 싶다.
축축한 검정색은
나를 축 쳐지게 만든다.
나는 가라앉는다.
하늘이 무겁다
회색 이불에 회색
물 먹은 솜들이 정말 무겁다.
비를 다 내버려도
곧 이불은 검게 되겠지.
오늘은 구름 하나 없는
파아란 이불을 덮고 싶다.
그것도 빨강이 되었다가
곧 검정으로 되겠지만
축축한 검정색은
나를 축 쳐지게 만든다.
마음이 무겁다.
오늘은 파아란 이불을 덮고 싶다.
축축한 검정색은
나를 축 쳐지게 만든다.
나는 가라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