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밤하늘에
크고 작은 수많은 별들이
금 빛 은 빛 곱고 예쁜 얼굴 마주하고
도란도란 속삭이며 깜박입니다.
무슨 사연 그리도 많은지
아침이 올 때까지 반짝이지요.
참 신기하지요.
수평선에 해님
살포시 얼굴 내밀 때까지
밤 새 졸리지도 않는지
귀여운 별님들 웃고 울고 깔깔대며
배고픈 줄도 잊은 채 소곤댑니다.
하지만 유난히도 슬피 우는 별 하나
눈물만 짓지요.
별님은 하나 둘
졸린 눈 깜박이며 집으로 돌아가지요.
하지만 빈 하늘 꼭 하나 별
꼼짝도 않고 반짝입니다.
그 하나 별.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별.
이별이랍니다.
2.꿈속에라도
보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 지금 무얼 하고 있을까요
이 시간 몹시도 생각이 납니다.
머지않은 곳 가까이 있는데
그리움만 가슴 가득 채울 뿐
그 사람에게 다가가지 못합니다.
왜? 그런지 그 까닭을
나는 알지 못합니다.
아마 그 사람을 좋아하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좋아하면서 왜 가지 못하는지
어쩜 용기가 없는 걸까요?
아니면 만나는 게 두려운 걸까요?
그도 아니라면
도대체 그 무슨 까닭이 이토록
마음을 짓누르는 걸까요?
진실로 모르겠습니다.
왜? 이리도 주저하는지
지금 이 순간
당장에라도 달려가고 싶습니다.
보고 싶은 그 사람에게
미친 듯 가슴에 얼굴을 묻고
끝없이 속삭이고 싶습니다.
가슴속에 예쁘게 피어있는
내 사랑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이 한 밤이 다 지새도록
마주보고 싶습니다.
꿈속에라도 한결같이
함께이고 싶습니다.
3.당신은 알고 있나요?
당신은 알고 있나요?
우리 두 사람 다 몹시 지치고
힘들고 불안해하고 괴로워합니다.
우리 잠깐 멈출 수 없을까요?
모든 것
당신과 나 사이의 석연치 않은 모든 것까지도
지금 있는 그대로
내버려둘 수는 없을까요?
우리는 지금 한계점에 다다른 것 같아요.
자칫 여기서 조금이라도 잘못하여
한계를 넘어
당신과 내가 전혀 원치 않던
그러나 앞으로 몇 주일 몇 달 몇 년 동안
우리를 괴롭힐 바르지 않은
말과 행동을 저지를지도 모른다는 것을 느낍니다.
내 마음이 복잡하고 언짢을 때에는
내 가슴 속 진정한 의도와
그 당신에게 불평을 늘어놓기 위해 하는
말과 행동을
구별할 수가 없습니다.
내가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든
나 진정으로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당신은 알고 있나요?
4.당신의 숨결을
당신으로 하여금
참 많이도 아파하고
힘들었습니다.
어쩌면 내가 당신을
몹시도 사랑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모진 비바람에
내 몸을 가누지 못하고
이리저리 흔들려 몸부림치는
앙상한 가지처럼 흔들렸습니다.
어느 한 곳 내 마음까지도
머물 수 없었습니다.
때론 무딘 애를 써가며
당신을 잊어보려
밤새 술도 마셔보았습니다.
하루……이틀…….
한 달……두 달…….
참 많이도 마셨던 것 같습니다.
미친 듯 바보처럼요.
당신을 향한 그리움이
아쉬움이…….또한 슬픔이
그만큼 컸었나봅니다
그렇게 당신은 내 안에 있었습니다.
결국 잊지도 못한 채
몸서리쳤습니다.
그렇게 난
텅 빈 가슴 속 깊이
당신의 숨결을 고이 간직하고
바보처럼 살고 있었나봅니다
당신과 함께했던 많은 날들을
아직도 난 잊지 못하고
있었나봅니다.
5. 내가 나를 알 때까지
나를 조금만 더 잘 알았더라면
그대에게 나에 대해 더 자세히애기할 수 있었을 텐데
그러나 나도 나를 항상 알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 내가 나를 알 때까지기다려 주십시오.
내가 그대에게 말할 수 있는 것이
오직‘나는 아직도 나를 모르겠어요.’라는 말뿐일지라도.
내가 나를 잘 알지 못하더라도 잠시만 나를 그냥 내버려두십시오.
나에게 재촉하지 마십시오.
좀 더 자신감을 가지라고
나 아닌 좀 더 변화된 사람이 되라고
내가 할 수 없는 불가능 한 것을 하라고
내가 뜻과는 전혀 다른 말을 하라고
아무것도 나를 유혹하는 것이 없는 곳으로 가라고.
그대가 나를 그대와 함께 행복 해지기를 허락할 때
내 사랑이 커져 감을 나는 온 몸으로 느낍니다.
사랑으로 커가는 믿음 속에서
나는 그대에게 더 가까이 다가갑니다.
성명 - 전 계 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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