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월 二月
하늘하늘 잔바람이 조심히 걸음에도
부서질 것만 같은 저 민들레 홀씨 보니
나의 생각에 낯선
햇빛이 드리운다
,
무력하고 세상을 모르는 나는
문 밖을 나서기 두려운데
저기 서리 앉은 자리 사이를 비집고
사력을 다하는 홀씨는 곧 오는 사월에
그 정성을 피우겠네
아주 예쁘디예쁜 노랑으로,
그런 색들을 나의 검은 옷들로는
따라갈 수가 없음에
너무도 부끄러워라
이월 二月
하늘하늘 잔바람이 조심히 걸음에도
부서질 것만 같은 저 민들레 홀씨 보니
나의 생각에 낯선
햇빛이 드리운다
,
무력하고 세상을 모르는 나는
문 밖을 나서기 두려운데
저기 서리 앉은 자리 사이를 비집고
사력을 다하는 홀씨는 곧 오는 사월에
그 정성을 피우겠네
아주 예쁘디예쁜 노랑으로,
그런 색들을 나의 검은 옷들로는
따라갈 수가 없음에
너무도 부끄러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