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1 차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하느님의 창조물 외 2편>

by jansak998 posted Feb 1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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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창조물





모두가 길을 걸을 때

같은 시간과 속도로 걸어가면


우월감을 느낄 없기 때문에.

하느님은 경쟁을 창조하셨다.


남들이 꽃길을 걸을 ,

역시 똑같은 꽃길을 걸으면


흥미롭지 않기 때문에

하느님은 질투를 창조하셨다.


남들이 가시밭길을 걸을 ,

역시 가시밭길을 걸으면


통증이 덜하기 때문에

하느님은 고통을 창조하셨다.











사랑




씁쓸한 맛과 몽롱한 기분에 취해 그는,

나에게 사랑한다 고백한다.


차가운 냉수로 목가심을 나는,

쉽게 대답을 하지 못한다.


사랑한다는 말을 그리 쉽게 있는가,

문득 생각이 들었다.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돌아보면,

모두가 서로에게 사랑한다고 전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그렇지 못하다.


제일 사랑하는 부모님에게도 하기 어려운 말을,

어찌 저렇게 쉽게 있는가.


분위기 취해, 맛에 취해, 그리고 사람에 취해

잠시 좋다 라는 감정을 느낀걸지 몰라도,


사랑까지는 아닌 같다.










원망




도대체 저한테만 이런 시련을!”

하며 하늘을 향해 울부짖었다.



하느님을 향해, 나를 창조한 하느님의 십자가를 

움켜 쥐고는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내린다.



내가 잘못했나요!”

하며 십자가를 내던졌다.



구석에서 자신을 갈기 갈기 찢어 내리며,

통증이 오는 머리통만 두들긴다.



그들은 행복해 보이는거죠?”

하며 핸드폰을 던졌다.



핸드폰 사람들은 활짝 웃고 있는데

거울 만신창이가 모습을 보며 비교한다.



그렇게 나는 계속 나를 원망하고,

나를 창조한 하느님을 원망하고,

주위 모든 사람들을 원망하기 시작했다.


나의 책임을 누군가에게 맡기면,

조금은 가벼워지는 마음 탓에 

그만 없었다.


원망은 끝이 없었고,

계속 하다 보니 끊을 없는 

지독한 마약이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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