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2차 창작콘테스트 시부문

by 선율 posted Feb 2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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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거리에서


화창했지.

세상이 마치 내게 따스함을 안겨주듯

모든게 아름다웠지.

검게 물들지 전까진.


하얀 스케치북에 예쁜 색 하나 칠하면

넌 그렇게 좋은 지 활짝 웃었지.

많은 색이 이윽고 뒤엉키기 전까진.


정말이지.

너무 이쁘고 이쁜날에.


햇살이 비춘

너의 손바닥엔 무언가 쥐어져 있었지.


빛을 잃어 더 이상

너의 눈에 담겨지지 않아

나의눈에 담겨진 별이

바닥으로 쏟아져 내려.


흩어져 재가 되는 먼지처럼

너의 손에 얻혀져있던 내손은

덩그러니 혼자 남아.


별똥별이 떨어지던 거리에서.








나의


저 꽃의 이름을 불러주오.

이름은 무엇이오.

내 심장의 꽃이 된 저 향은

나를 울리려 한다네.


이 바람의 온기는 어디서 온것이오.

너무나도 따뜻해서

못다핀 꽃을 피우게 할.


결국 내 눈동자 속에

그 꽃의 이름과

그 바람의 온기를

고이 담아 반짝이면


나의 꽃이 된 온기를 머금은 향기는

다시 뛸 수 있을지도 모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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