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갓집
대문없는 우리 외갓집
탁트인 마당에 몇십년된 가마솥도
몇십년된 감나무도
울 할매 앞에서 작아진다.
나역시 한 없이 여리고 작아진다.
너
밤하늘 좋아하던 너가
별을 보고있을까
나도 오늘은 밤하늘을 본다.
늘 보던 밤하늘도
늘 떠있는 별도 있는데
별을 좋아하던 너는
없다.
일상
다들 바쁜 하루 보내셨죠?
상사들이 괴롭히진 않았나요?
저는 하루를 집에서 보냈어요.
상사도 없는 편한 집에서요.
하지만 왜 집에 있는게 편하지 않을까요.
외롭고 불편한 방안에서 저는 하루를 또 보내요.
내일은 우리모두 행복하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