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차 창작콘테스트 시부문

by 빛나리 posted Mar 2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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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울증


조각 조각 나버린 퍼즐 조각들을

불투명한 유리병에 담아

양손으로 있는 힘껏 흔들면

뒤죽박죽 뒤엉켜있는

또 하나의 선명한 세계가 열린다.

그 세계가 나의 삶.

그 세계가 나의 마음.


2. 죽음


지팡이처럼 굽어버린 허리를

지팡이에 의지하며 걷는다.

지렁이처럼 느릿느릿한 발걸음이

지팡이 덕에 한결 빠르다.

발걸음을 재촉한 지팡이 탓인가.

죽음이 이토록 빠르게 다가온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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