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루
새하얀 눈이 내리던 날
하늘위론 검정색 까마귀 날아다니고
내 머릿속엔 4마리의 온순한 소 3마리, 그리고 하나의말
뛰어 놀아도 뛰어 놀아도
없어지지 않는 갈증
누구 때문이 아니라 누구를 위해서 또 지나가는 하루
또 하루 지나가네
2. 정도(Level 그리고 바른길)
너는 내가 말했지
그 정도의 술 한잔이 너도 좋고 나도 좋은
딱 사람들이 좋아하는 정도라고 말이야
그래서 나는 말했지
나는 그 정도를 좋아하지 않는 다라고 말이야
그럼 넌 나에게 말하겠지
다 채우지 못하는 정도는
희망이 아니라 절망이 될꺼라고
그럼 난 너에게 말할꺼야
절망이나 희망을 보는게 아니라고
정도는 그런게 아니라고
3. 좋다가도
좋다가도
싫었다가
싫다가도
좋았다가
그 자리에 있는건 난데
그자리에 없던것도 나더라
4. 봄날
너를 만났던 그 날이
지금처럼 따뜻한 봄날이였는지
아니면 추웠는지, 더웠는지
알진 못하지만
지금은
따뜻한 봄날임에 분명하더라
5. 밤비
밤비가 주륵주륵
내 마음엔 어떤 호수가 있는가 보다.
근데 그 호수가 너무 깊어서
채워지지않더라
아무리 밤비라는 것이 내려도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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