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문-벚꽃 외

by 골드피쉬 posted Apr 0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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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벚꽃


너를 보면

꽃잎들이 마음속에

폭포처럼 쏟아져

가득했던 걱정들이

하늘위로 날아가고


흔들리는 꽃잎 사이로

하얀 햇빛 들어와

누군가를 미워했던 감정을

투명하게 녹여낸다


꽃하나로 이렇게

마음이 새로워지니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 물으면


꽃을 보면

마음이 잔잔해지는

이순간이라

답하겠노라


2. 왕아저씨


매일 같은자리에서

허공에다 외치는 왕아저씨

기름진 단발머리

양복차림의 당당한 모습으로


구청에서 자동차 원부를 떼고 또 뗀다

떼는 목적을 보았더니

옛 애인이 그리워서..란다


문득 나에게서

왕아저씨 모습이 보였다


세상에서 심한 상처를 받고

남편에게 몇번이나 강요했던가


나를 이해해 달라고

나를 위로해 달라고

나를 사랑해 달라고

 

왕아저씨가 이제는 

그리움에서

좀 편안해지시기를 바란다



3. 노래를 들으면


H.O.T. 컴백 무대를 보고

나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어른이 되고

가요를 불렀던 적이 있었던가

 

노래를 부르는 동안

1996년으로 돌아가

 

중학교 시절

반 전체가 비를 맞으며

대나무 춤을 추었던

운동회를 회상했다

 

그날 우리는

온몸이 비에 젖어

긴 대나무를 들고

박자를 맞추어

멋진 춤을 추었다

 

노래를 들으면

잊었던 연인이 생각나고

감격적인 순간이 생각난다

 

노래라는 타임머신을 타고

가끔 과거를 다녀오자

여권도 필요 없고

차표도 필요 없다

  

음악을 들을 시간과

따뜻한 커피한잔으로

과거의 나를 만나고 오자


그들은 항상

반갑게 기다리고 있다

 

4. 나를 찾아서


남편과 싸우고 눈을 감으면

지독한 외로움이

물감이 물에 번지듯

내 마음 가득 채우고

 

서글펐던 기억들이

머릿속에 영화처럼 떠오른다

마지막 장면은 허허벌판 정중앙

홀로 서 있는 나

 

그러면 나는 입을 틀어막고

울어버린다

 

남편은 쓸쓸했던 내 인생에

갑자기 나타난 왕자님

 

나의 자아는

편히 있지 못하고

자꾸 자리를 내어준다

 

미안하다..

너를 38년 동안 홀로 두었구나

너를 알기위해 노력한 적 없고

내 마음대로 살아왔다

 

그리고 남편과 싸운 날

슬픈 모습으로

나에게 찾아왔구나

 

내가 바라는 것은

내 숨이 멎는 날

너와 함께하여

즐거웠다고

말할 수 있는 것

 

그때까지 쉬지 않고

너에게 다가갈테니

이젠 나에게

활짝 웃어주겠니


5. 삶


인생이 무엇인지

답을 찾아 헤매다가

아직도 찾지 못하고


내일도

어제보다 한 발짝도

나아가기 못한것에

후회하겠지


세월을 붙잡을 수 없다고

슬퍼말고

답이 무엇인지

고민하지 말자


누구나

많은 고통을 이겨내고

지금까지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눈을 감을때에나

답을 알게 될 터이니


지금의 뜻을 믿고 따르자

그래 그러면 된다 


이메일 cuteyahoo@korea.kr

연락처  010 2622 9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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