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2차 창작 콘테스트 시부문-('어머니' 외 4편)

by 강석원 posted Apr 1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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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머니

지은이: 강석원


내가 입는 옷보다 

네가 입는 옷이 더 좋아야한다.


내가 먹는 이 음식보다

네가 먹는 그 음식이 더 맛있어야 한다.


내가 살고 있는 이 곳 보다

네가 살 그곳이 더 좋아야한다.


다른 사람은 해줄 수 없는 말

이 세상 단 한사람 만 해줄 수 있는 말


한평생 나만 바라보다가


내가 살만해지면 

나를 기다려주지 않는 사람


내 일생을 다 바쳐서도

은혜 갚을 수 없는 그 사람


이 세상 그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단 한사람


이제야 말합니다.


이 못난 아들이


당신을 아주 많이 

사랑합니다.



제목: 장거리 연애

지은이: 강석원

기차역에 가면

여러 가지 소리를 

들을 수 있네.


어떤 이 부모님 뵈러 

고향 가는 소리


어떤 이 연인과 함께하는

달콤한 소리 


어떤 이 머리 깎고

이별하는 소리 


하지만 

나에게 제일 잘 들리는 소리 

그대가 오는 두근두근

설레임의 소리


제목: 사(死)

지은이: 강석원


기차타고 달려온 

이 바닷가


내가 그대와 함께 던졌던

돌들이 


내가 그대와 함께 보았던

갈매기들이


내가 그대와 함께 맞았던

시원한 바람이


반갑지 않게 날

반겨주네.


똑같은 돌을 던져도 

내 심장이 던져지고


똑같이 바람을 맞아도 

이 바람 타고


똑같이 갈매기를 보아도

갈매기처럼 날아가고 싶다.


그대가 있는

지금 내 눈앞에 있는

바다처럼 푸른 그곳에.


제목: 추억

지은이: 강석원


누군가 나에게 

꿈이 뭐냐 물으면


"과학자"

라고 당당하게 말하던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누군가 나에게 

오늘 뭐하고 놀까 물으면


"얼음땡"

이라고 웃으며 말하던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나는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해질 때 까지 놀고

집에 들어가도

우리 식구 함께

웃으며 저녁 먹던


해질 때 까지 놀고 

집에 들어가도

우리 식구 함께

웃는 얼굴 비볐던


그 때 그 시절로 

나는 돌아가고 싶다.


제목: 학교폭력

지은이: 강석원


나는 개미를 

괴롭히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개미를 괴롭혀서

돈을 많이 모았다.


나는 개미를 

괴롭히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개미를 괴롭혀서

빵을 배불리 먹었다.


나는 돈이 부족하지도

배가 고프지도 않았다.


그냥 개미를 괴롭히는 것이 좋았다.


개미굴에서 개미를 괴롭혀도

우리 집이 부유하다는 이유로

내가 공부를 잘하다는 이유로


그 누구도 나에게

나쁘다 하지 않았다.


하지만 

개미굴 밖으로 나오자

나는 후회했다.


내가 개미라 생각했던

그들과 똑같이 생긴 것 들이

나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개미굴 밖으로 나오자

내 가족이 울고 있다.


"잘못했습니다. 제발 한번만 용서해주세요."


내가 개미를 괴롭혀 즐거움을 얻었는데

내 가족들은 울었다.


나는 후회했다.


응모자: 강석원

이메일: kang93719@naver.com

연락처: 010-7197-8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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