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by 아보카도 posted Jul 2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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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봐라

열기의 전사들은 한밤 한밤 자고 나면 한걸음 한걸음 물러날 것이다

바빠서 며칠을 잊어버리고 생업에 열중해 있다보연

어느새 맑고 건조한 어여쁜 친구가 내 옆에 와 서 있을 것이다

내 곁에 와 나를 놀래켜 줄 것이다

너무나 오래되어 너무나 익숙한

그러나 늘 처음같이 설레는 친구


온 것도 가는 것도 믿기지 않는

전사들의 열기에 지친 내 머릿속에, 가슴속에

휴식의 시원한 바람을 속삭이는 거짓말같은 친구


추억일까 설렘일까 아니면 영혼의 자리일까

내 곁에 가장 가까이 다가와

나를 나와 가장 가까운 곳으로 데려다 주는

신비롭고 착한 벗

가을아 어서 오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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