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4회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 칠하기 바빠 지울 줄 모르네 외 4편

by 아메구름 posted Aug 0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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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하기 바빠 지울 줄 모르네

             

내 본래 성질은 

무색 도화지였으나

바탕에 여러 색을 칠하며

이쁘게 꾸미고파 


시나브로 커가는 욕심이

색이 엉켜 검게 물들이고


믿지도 않는 해에게 

약할 때만 치성하는 나를 만드네


근동에 만족 못하고

유럽의 중앙을 찾게 만들더니


선보름을 말하는 사람에게

굳이 보름을 고집하네


12와 36의 공약수가

여러 개인 것처럼

47과 36의 공약수가

하나인 것처럼


사람과 사람 사이에

공통점 하나는 있기 마련이거늘


내 도화지를 칠하기 바빠

지울 줄을 몰랐네



모이고 가는 과정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이어 집을 이루고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마을을 이루었네


집이

하나둘셋 갈라져 아파트를 이루고

아파트가

옹기종기 모여 도시를 만들었네


거리의 차이로

적당한 거리는 마을의 따스함을

가까운 거리는 도시의 차가움을


환경에 영향으로

작은 요청쯤은 거뜬히 들어주며

서로 격린하여 사이도 좋더구나


아기는 어른과  함께 작명소로 가고

물방울이 모여 강으로 가는 것처럼

사람이 모이고 가는 과정에서

사람도 협동하여 같이 살아가기를



교회

     

그냥 슬쩍

테라스 밖에서 보았었던 빛나던

교회의 십자가는 병원의 문양 같았네


알고 보니

교회의 믿음과 소망들을 말하며

그들은 마음을 치료하는 기도의 공간


변해가네

날카로워 보이던 눈매는 서서히

반죽스러운 사람으로 보이게 되었고


사람들의 삶에게 편안을 안겨준

그들에게는 인생에서 쾌락을 안겨준


옥석을 나누지 않고 

모두가 평등한 공간



소망을 이루는 밤

                   

야삼경에 모두 아름다운 밤이요

다식같은 별과 함께 예쁜 밤이요


밤이 다가오고 밤이 찾아 올 때

내 소망 말씀드리오리다


후각만 있더라도 밤공기에

내 미래를 위해 기도드리라


내가 꼰지발이여도 맘편히 

걸을 수 있도록


내가 흔들리더라도 즐겁게

나아갈 수 있도록



나의 님


매일매일 처시하다 소리들어도

나에게 와주는 님이시여


오시며는 밥 한 공기 담아드리자

나에게 와주신 님을 위해


고봉으로 높게높게 담아드리자

어디든 나에게 달려와선


천사처럼 눈웃음을 보여주시는

나조차 눈부셔 못본 그 님


타락이란 단어조차 처음들어본

언제나 힘을 준 님과 함께


개척하는 대각선이 되어봅니다

당신과 함께라 언제든지


적멸하는 날이라도 행복합니다



이지혜

jhlee37711@gmail.com

010-3357-3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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