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6차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달구경 외 4편>

by 귄있는사람 posted Oct 29, 201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달구경



달이 뜨면 내 생각을 해줘요.

어두운 생각 속에서 

더 밝게 떠오르도록.


우리가 아무리 멀리 있어도

때론 보기가 싫어져도

달은 늘 떠오르니까.


난 그대의 달이 되고 싶어요.

그저 아무렇지 않은 

흔한 일상이 되고 싶어요.






가을의 당신은



코스모스 같은 사람이에요.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는 마음이

맑은 하늘에도 흩날리는 꽃잎이


코스모스 닮은 사람이에요.

작은 바램에도 흘러넘친 순정이

맑은 얼굴에도 가득 넘친 사랑이






생각하면 울리는 



당신이 나를 생각할 때마다

울리는 알람이 있었으면 해요.


가끔은 

아주 가끔은 울릴 거야.

울리겠죠.


그 소리를 들으면 

조금 힘이 날 것 같아요.


허나 지금의 당신은

그냥 나를 울리기만 하네요.






각박한 세상 속에서도 또박또박하게 순박하게 살란다.



틈 없이 해박한 사람보다

자주 깜박깜박하는 사람.


면박을 주더라도

속박하지는 않는 사람.


반박은 할지언정

경박하게 굴지 않는 사람.


마음이 담박하면서도

어딘가 신박한 사람.


대박을 꿈꾸기 보다

그저 소박한 꿈을 꾸는 사람.






소화



원래 잘 체하는 편이지만

소화되지 못하고 

너는 계속 걸려있었다.


작은 불씨도 소화시키지 못하고

너를 소화하기에도 벅찬 나





이메일: 1ibrarian@naver.com 


Articles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